남원시는 제1회 추경예산(안)을 1조381억원으로 편성하고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본예산 9,918억원 보다 463억원(4.7%)이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는 9,743억원으로 374억원(4.0%), 특별회계는 638억원으로 89억원(16.3%)이 증가했다.

시는 추경예산 편성에 대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예산을 적극 편성하고자 260억원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산업분야 예산이 본예산 대비 44%(182억원) 늘어났다.

천연물 기반 첨단소재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발굴, 공급하기 위해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융합센터’ 구축비 10억원과 화장품산업 전북 남부권역 산업지원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천연물 화장품 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 80억원을 편성했다.

남원의 전통산업인 목공예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옻칠 목공예 전시관 건립’ 9억원, 남원의 신성장 먹거리인 드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드론레저스포츠 관광 활성화사업’ 17억원 등도 추가했다.

달빛철도 노선 확정에 따른 남원 환승역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용역비 2.5억원, 그에 따른 도시계획 변경 용역비 1.4억원도 편성했다.

안전·재난 분야는 본예산 대비 160억원(17%)이 증액 편성됐다.

특히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타 병행사업 중 발생되는 이중 굴착 등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비를 먼저 투자, ‘하수관로 정비사업’ 82억원을 편성하고 제방 붕괴 및 인접 부지 침수 예방을 위한 ‘소하천 정비사업’ 27억원을 편성했다.

교육·지역개발 분야도 본예산 대비 123억원(20%)을 증액 편성했는데, ‘전북대 남원 글로컬 캠퍼스’ 교육·창업·문화거점 공간 조성에 필요한 대학협력 지원사업 등을 위해 32억원을 편성하고, 노후·방치된 빈집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 매입사업’ 22억원, 도심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시재생사업(구 미도탕, 동문밖마을 특화재생)’ 13억원 등을 편성했다.

관광분야는 본예산 대비 88억원(13%)이 늘어났으며, 주요사업은 남원 도심권 관광 동선을 함파우 아트밸리와 공설시장으로 연계·확장하기 위한 함파우 아트리프트 및 브릿지 조성 실시설계용역 25억원,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제2관) 증축 설계용역비 7억원, 경외상가 환경 개선사업 22억원 등이다.

농림분야도 57억원(3%)을 증액해 농촌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농촌고용인력지원사업(3억원), 공공형 계절근로자 지원(1억원), 농민들의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농로 확포장과 용배수로 현대화 사업(15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동주택 지원사업 1억원,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2억원, 금융특례 지원 및 이차보전금 3억원, 남원사랑상품권 10% 할인 지원비 32억원, 반다비 체육센터 리모델링사업 31억원, 파크골프장 주변 시설물 정비사업 2억원, 맨발걷기 조성 5억원 등이 추경예산안에 담겼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제1회 추경예산안은 지방교부세 등이 60억원 감액되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산업·안전·농업·관광 분야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 제1회 추경예산(안)은 3월 5일부터 개최되는 제263회 남원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심의와 의결을 거쳐 3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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