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선거구획정이 큰 변수로 떠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이 남원임실순창 지역구를 사분오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5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획정안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전북은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선거구 4곳(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이 △정읍·순창·고창·부안, △남원·진안·무주·장수, △김제·완주·임실 3곳으로 재조정됐다.

전국에서 전북만 유일하게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든 안이다.

남원임실순창 지역구는 특히 인구 하한선인 13면5,00명에 미달돼 여기저기 갖다 붙이듯 사분오열됐다.

당장 큰 반발이 나오며 후보들마다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구획정위의 부당하고 무원칙한 획정안에 반대한다며 국회정개특위와 여야의 책임있는 협상을 통해 선거구 획정안을 균형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북권의 경우 기존대로 10석을 유지한다 해도 인구 하한선에 미달된 지역인 남원임실순창과 김제부안 2곳은 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그래서 남원임실순창의 경우 지역 총선후보들은 장수를 떼내 남원임실순창에 붙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피력하고 있다.

한 총선후보는 “지역에 국회의원이 있어도 당이 다르고 지역구를 떠난 입장이라 강하게 어필할 힘이 없다는 게 화가난다”며 “선관위에서 제출한 획정안은 당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 내부에서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면 남원임실순창에 장수를 묶는 방안이 유력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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