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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지미술관 5번째 전시, ‘여섯빛깔 무지개’ 초대전4월 15일부터 5월 27일까지, 중견작가 6인 작품 50점 전시

 

남원시 요천강변 소리길(신촌동) 옆에 위치한 산리지미술관(관장 오정현)에서 중견작가들이 빚어내는 ‘여섯빛깔 무지개’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산리지미술관의 5번째 전시로,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 6인(윤연희, 정운환, 이갑임, 신혜경, 김소연, 이인호)의 작품 50점이 전시되고 있다.

 

 

초대전은 4월 15일부터 5월 27일까지 열리며, 15일에는 작가와 지인들이 함께 하는 조촐한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초대전은 이름 그대로 작가들이 뿜어내는 다양한 색채의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김소연 작가는 꽃을 주제로 일관된 작업을 진행해 온 여리지만 뚝심 있는 작가다.

작업 방향성에 대한 고민과 해를 거듭하며 조금씩 새로움을 추구해 온 작가는 스펙트럼처럼 아름다운 색감과 뛰어난 공간구성능력, 색조의 하모니를 무기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피어나라’고 외치는 주술사가 되어 꽃의 개화 장면을 심상에 담아 두었다가 화폭에 투영시키는 절대 능력을 갖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번 초대전에는 8작품을 전시했다.

 

△신혜경 작가는 한국적인 오브제를 회화로 재탄생시키며 단아하고 정갈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부산에서 활동하면서 점차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하며 이번 초대전에 9작품을 전시했다.

부산 감천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한복을 대여해 입고 다니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된 작가는 한복차림의 여인에게서 느낀 아름다움과 꽃신, 복주머니, 보자기, 매듭 등을 통해 느낀 전통적인 한국미를 캔버스에 옮겨 놓았다.

 

 

△정운환 작가는 수묵과 수묵채색 작품 8점을 전시했다.

수묵은 높고, 깊고, 길게 뻗어 내리며 볕이 들고 안 드는 장면을 포착해 내밀한 터치와 과감한 운필의 맛을 보여주는데, 수묵에서만 맛보는 절대 선의 경지다.

운 작가는 ‘노력’ 이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될 수 있다.

수묵화에 입문이 늦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선택과 집중만으로 지금의 수준급 작품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아 ‘일만시간의 법칙’을 입증하고 있다.

 

△전남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인호 작가는 작품세계에 정직함이 담겨있다. 그림을 들여다보면 작가가 작품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림의 기본이 되는 캔버스 화면을 다듬고 다듬어 원하는 질감과 색감을 만들어내는 진정성이 읽혀지고 나면 그 위에 조각하듯 새겨지는 작가의 섬세한 감정선과 고운 마음씨가 피워낸 꽃망울이 바로 희열과 행복, 순결이란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은 8점인데, 비정형적인 형태미, 도드라진 입체감,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동화적 스토리, 색과 색이 만나는 접점에서의 회화와 조소의 만남, 거칠고 매끈한 표면의 시각과 촉감의 섞임에서 이인호 작가가 추구하고자하는 독창적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이갑임 작가는 ‘시간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8작품을 전시했다.

이 작가는 아련한 감성을 붓 끝에 묻혀 시간여행의 유희를 즐긴다.

골목과 골목이 맞닥뜨리는 길목 어귀마다에는 어김없이 반딧불이의 꽁무니처럼 노오란 불빛이 뿜어지는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윤연희 작가는 아르쉬지에 수채작품과 아크릴 작품 9점을 전시했다.

수채화는 세밀하고 환상적이며 아크릴 작품에서는 작가의 평범한 시선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색감의 잔치가 시작된다. 수줍은 듯 절제된 파스텔톤의 색감과 한 옥타브를 낮추며 톤 다운한 컬러의 구사 능력에서 당연 최고임을 보여준다.

윤연희 작가는 그림 관점에서 살펴보면 양발 공격수와 좌우 타석을 번갈아서는 타자와 같다.

수채화와 유채를 넘나드는 기교와 맛깔나는 표현력 구사는 그녀가 만능화가 임을 입증한다.

오랜기간 숙련된 작업과 자연에 대한 이해와 애정, 고찰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향토기업가이자 미술 컬렉터인 오정현 관장은 “이번 초대전은 미술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을 섭외해 마련한 산리지미술관의 다섯 번째 전시회”라며 “참여작가들이 모수 뛰어난 실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전시회를 방문한다면 다양하고 색조 높은 그림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전시를 비롯해 산리지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전시 행사들이 남원시민들의 문화 향유와 관심을 이끌어 미술동호인들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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