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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은 여러분이 사랑하고 자존심으로 여길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직업”소재실 남원소방서장 올 1월 부임, 직원들 사기 북돋으며 소방업무에 최선

■기관탐방/ 남원소방서

남원뉴스는 19일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을 맞아 소재실 남원소방서장을 인터뷰해 남원소방서 현황과 업무, 운영방침 등을 들어보고 남원의용소방대 운영현황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편집자 주>

 

 

남원소방서는 1983년 설치승인을 받아 당해 9월 현 용성파출소 자리에 개서했다. 이후 2007년 3월 식정동에 신청사를 준공하고 이전했다.

기구는 2과(5개팀), 1단(3개팀), 3안전센터/5지역대, 1구조대로 구성돼 있다.

소방인력은 소방공무원 241명, 의용소방대원 763명 등 총 1004명이 활동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소방차량은 펌프(9), 물탱크(2), 구조(4), 구급(10), 화학(1), 고가·굴절(2), 지휘(1), 기타(12) 등 총 41대다.

지난해에는 1일 평균 0.42건(154건)의 화재발생에 출동했으며, 구조 2,584건(1일평균 7.08건, 구조인원 219명), 구급 9,238건(1일평균 25.30건, 이송인원 4,833명)을 해결했다.

 

지난 1월 남원소방서에 부임한 소재실 서장은 남원이 고향으로 학창시절을 남원에서 보냈다.

소방공무원에 입문한 것은 1991년으로 남원소방서 용성소방파출소에서 지방소방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남원, 전주, 고창 등지에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고 2009년에 전주완산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소방행정담당을 맡았고, 2014년은 전북소방본부 방호예방과에서 법령지도를 담당했다. 2017년도에는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에서 과장을, 2019년에는 전라북도 119안전체험관 관장, 2021년에는 전라북도 119종합상황실 팀장, 2022년에는 장수소방서장을 역임했다.

 

▷소방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동기가 있습니까.

다른 분들처럼 어릴 때 인상 깊은 경험을 통해 소방관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하고 싶었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소방관이란 직업이 저의 적성과 성향에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일하는 소방의 길을 선택하게 됐고 31년 동안 이 길을 걸으면서 단 한 번의 후회도 가진 적이 없습니다.

 

▷처음 소방직에 입문했던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업무를 총괄하는 장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2023년 1월 1일 자 인사발령에 따라 남원소방서장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간 남원시민의 안전을 위해 많은 노고와 헌신으로 수고해 주시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능력과 실력 있는 분들과 함께 근무할 수 있어 마음이 든든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소 서장은 다양한 부서와 요직을 거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으로 현장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업무와 직원들의 장점을 잘 파악해 적재적소에 직원들을 배치, 자기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권한을 보장해 업무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은 “서장님이 직원들 개개인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문제는 잘 해결되고 있는지, 때로는 사소한 일까지 기억하셨다가 다시 물어보며 조언과 도움을 주시기도 하고, 잘 한 일에 대해서는 잊지 않고 칭찬해주시기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고 업무에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고 말한다.

소 서장은 업무방침으로 모든 일에는 관용을, 중요한 일에는 다양성을, 어려운 일에는 단합을 강조한다. 소방조직은 다른 조직과는 다르게 생사(生死)를 함께하는 조직이다. 그래서 개인의 역량과 업무의 중요성을 잘 매칭하고, 모든 조직 구성원이 가족처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원팀 정신으로 뭉쳐 강력한 단결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평소 소방직에 대에 어떤 소신을 갖고 계신지.

내 업무는 자존심으로 여기고 내 업무를 사랑할줄 알아야합니다.

지난 31년간 소방관으로 일을하며 숱한 재난현장을 겪어왔습니다.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정든 동료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구조대상자를 구하지 못할때도, 외상환자를 살리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격하면 잔상이 남습니다.

소방에 몸을 담고 수 십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처음 마주쳤던 죽음은 아직도 제 기억이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현장직을 떠나 관리직으로 일하게 된 후에도 밀려오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새벽 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샜고 졸음을 이겨내고자 일어서서 소리를 지르며 근무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장직과 내근직. 어느 곳이든 결코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저는 한 번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업무가 많아 몸이 지치고 현장의 부담감이 마음을 짓눌러도 이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소방관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개개인별로 다르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일해오며 겪은 소방은 여러분이 사랑하고 자존심으로 여길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직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남원소방서는 올해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수많은 대책들과 캠페인, 안전한 남원을 위한 화재안전조사, 전문성 있는 현장활동을 위한 교육과 훈련, 남원시민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소방안전교육 등 모두 열거할 수는 없지만 하나하나 업무의 실효성과 적정성을 고려하여 계획했습니다.

이 일들을 소방서 직원들의 힘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핸리 포드는 “한 곳에 모이는 것은 시작이고, 같이 머무는 것은 진전이고 , 같이 일하는 것은 성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소방의 업무는 시민들의 관심과 협력, 참여가 있어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소방에서 추진하는 예방적인 활동들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은 미래를 바라보는 조직입니다.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예측하여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도록 애쓰는 것이 소방의 업무입니다.

그렇기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지라도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나와 캠페인을 한다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불이 없는 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때는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비상구에 적치된 물건들을 치우고 소화장치를 점검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여러분의 이해와 배려는 반드시 여러분 개인의 안전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안전을 넘어 안심의 남원을 만들기 위해 전 국민이 마음을 모아 함께 나아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남원뉴스 독자와 소방가족 여러분 모두 즐거운 삶 속에 건강과 웃음이 늘 함께하길 바랍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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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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