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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시장의 인사행정에 대한 비판이 안팎으로 비등하다.
일단 동료이자 가족인 공직사회에서 한숨이 연이어 터져 나온다.
행정 내부의 일이라 지역시민사회 인식이 부족할 수 있지만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 조차 냉담한 반응이 거세다.
최 시장은 뭔가 남원지역사회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공직사회를 두고 보면, 자신의 동료인 공무원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부족하다. 최 시장 취임 후 행적을 보면 마치 점령군처럼 공무원들을 믿지 않고 적군처럼 대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행정조직도 개혁의 대상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 같다.
남원시 공무원조직은 이러저러 해도 남원지역의 최대 엘리트 집단이자 예산과 조직, 법정사무와 행정력을 가진 가장 큰 서비스 조직이다.
옛날에는 모르겠지만, 60년생 이후에는 모두 고등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 공조직에서 일하고 있고, 시대 변화가 진행되면서 쌓여진 경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부실한 부분도 없지는 않다.
행정을 보면 항상 규정과 규칙을 준수하려고 노력한다. 서류로 시작해 서류로 끝나는 것은 과정에 대한 감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다소 경직되고 업무적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규정된 시스템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그래서 그 행정조직에 속하는 공무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역량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 이 크다.
그런데, 최 시장은 요즘 마치 깔보듯 공직사회를 마구 흔들고 있다.
도시에 살았던 사업가가 농촌에 와서 보니 모두가 어설픈 것 같고 부족해 보여서 새로운 도시적 생각과 문화를 그냥 대입하고 먹이려 하는 것 같다.
서두에 최 시장이 인사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한 것은 공무원도 남원지역 시민들이라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다.
남원시 공무원들이 1,000여명이라고 생각하면 배우자와 가족, 일가친척 등을 계산하면 기하급수적 이다.
인사의 대상은 한 사람의 공무원이지만, 조직 내에서의 동료와 지인들, 가족, 일가친척을 따지면 일 개인이 될 수 없다. 당사자가 느끼는 희노애락은 지역사회 전반에 파급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인사의 중요성이 행정조직 내부의 일만이 아니라는 의미다.
10년, 20년, 30년 공과를 이루며 직무상 승진과 직위를 차지하고 현재의 위치에 올랐던 공무원들을 경험과 부대낌도 없이 개인 면담과 6개월 사이의 업무적 성과를 보고 승진대상과 업무적 전보대상로 분류한다면 최 시장만의 관심법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권한에는 의무가 따르고, 공정과 상식이 부합돼야 한다. 시장의 권력은 공권력이지 개인에게 주어진 사적 권력이 아니다.
단체장은 시민들이 자신들의 권한을 위임해준 대리인이며, 공적업무의 주관자일 뿐이다.
공무원을 포함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남원지역사회의 일원이자 동료라는 것을 최 시장은 깨달아야 한다. 부족한 것은 파트너십이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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