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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127-Ⅳ. 永樂百問에 나타난 (自然과 人間의 相關關係)

6. 四瀆(사독)

 

우리 몸에 흐르는 물길을 지구의 강에 비유한 것이 四瀆(사독)이라 칭한다. 瀆이란 도랑, 개천, 웅덩이, 연못에 비유하여 옛말에 물을 담아놓은 그릇을 독이라 했다. 장독, 간장독, 된장독 같은, 사독이란 얼굴의 耳(귀)·目(눈)·口(입)·鼻(코)를 말한다.

즉 이목구비는 물을 저장하고 있는 창고다. 귀의 물이 마르면 소리 듣기가 어렵고, 눈물이 마르면 눈이 침침하고 눈동자 기능하기가 어려우니 보기가 어렵고, 입이 마르면 오장육부의 기능이 약하니 속이 타고 건강이 좋지 않고, 코물이 마르면 코라는 동굴이 건조하여 숨쉬기가 어렵다. 이렇듯 인체는 신비로운 자연의 축소판이다. 그러므로 자연의 가장 중요한 물독을 품고 있는 것을 사독이라 한다.

사독은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으면 침이 마르고 눈이 마르고 귀가 잘 안 들리고 코가 잘 막히는 것도 몸에 水氣(수기)가 부족하기에 그렇다. 예전에는 시골 도랑에 물이 많았고, 지금은 시골 어느 도랑에도 물이 넘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간이 소우주요 지구의 축소판이라는 증거이듯 地球(지구)도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이치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어려서 수분이 많고 나이 들면 늙은것도 모두 水(수)의 작용이다.

※ 海口(해구)는 입을 나타내는 觀相用語(관상용어)로 입술은 단정해야 하며,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너무 두터워도, 너무 얇아도 좋지 않다. 입술은 입을 막고 있는 제방이기에 다른 곳이 부족해도 입이 잘생긴 사람은 50세 이후부터 잘산다. 그래서 입 잘생긴 사람은 식복운운한다. 입이 얇고 단정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인당이 좋고 눈과 코가 좋아서 좋은 두뇌를 가졌다 하더라도 밖으로 표현하는 표현력이 부족하므로 마음에 품은 표현을 잘 못한다. 정치인중에 모씨는 심성이 착하고 거짓을 모르는 사람인데 입의 부족으로 인하여 50세 이후 구설과 계속되는 실패가 있다. 또한 人中(인중)은 四水(사수)의 總脉(총맥)이라 하여 모든 물줄기가 입으로 모이는 이치와 같듯이 인중 양옆을 토톰한 언덕으로 보고, 코구멍은 신선이 산다는 仙庫(선고)라 칭한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은 동굴에서 인류가 시작되었으며, 기인들은 도를 얻기 위하여 동굴에서 기도를 많이 하는 까닭이다.

※ 濟瀆(제독)은 코를 나타내며 鼻爲濟瀆(비위제독)이라 칭한다. 코 구멍에는 물이 마르면 코가 붉어지고 코딱지가 자주 낀다. 코는 재백궁이라 칭하며 코가 마르면 재물을 破(파)하기 쉽고 폐에 열이 차서 기관지 喘息(천식) 肺癌(폐암)도 잘 걸린다. 코가 윤택해야 코털도 유지 되며 위부에서 침입하는 균도 막을 수 있으며 건강하고 壽命(수명)도 길다. 코에 뽀록지가 나는 이유도 코에 열이 차기 때문이다.

※ 河瀆(하독)은 눈을 나타내며 目爲河瀆(목위하독)이라 칭한다. 나이 먹으면 눈이 가렵고 눈물이 자주난다. 이것은 눈에 물이 부족한데 물길을 막아주는 堤防(제방)이 약해져서 눈물이 흐른다. 눈은 자연으로 日月(일월)을 나타내므로 밝고 빛나야 한다. 그러므로 항상 潤澤(윤택) 해야 하는데 물이 마르면 일월도 혼탁하여진다. 一身(일신)의 貴賤(귀천)은 眉目(미목)에 있으므로 길고 긴 강처럼 깨끗하고 맑아야 부귀를 누릴 수 있다.

※ 江瀆(강독)은 귀를 나타내며 耳爲江瀆(이위강독)이라 칭한다. 귀가 마르면 잘 들리지 않는 것도 물이 부족하여 생긴 원인이다. 신생아가 가장 먼저 귀를 열고 臨終時(임종시)에도 귀를 가장 늦게 닫는 이유는 인간의 생명의 근본은 보이지 않은 물에 있기 때문이다. 귀는 눈(태양)에서 보아 잘 보이지 않은 곳에 있지만 가장 근원이 되는 뇌수에서 가까운 물줄기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으면 귀밑머리가 가장 먼저 하얗게 되는 원인도 다 알고 보면 自然(자연)의 이치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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