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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 (三才)

 

 

 

 

 

 

 

 

 

 

三: 석 삼   才: 재주 재

만물을 지배하는 세 가지 天, 地, 人.

 

​동서양을 막론하고 3은 완성, 최고, 신성, 장기성, 종합성 따위로 인식되고 있으니, 우리만 3을 중시한다고 볼 수는 없다.

엔드레스(F. C. Endres)는 ‘수의 신비와 마법’에서 ‘3’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라이문트 뮐러는 1903년 논문에서 설화와 문학, 그리고 미술에 나타난 3이라는 수의 중요성을 해명하고자 했다. 그는 자연을 유심히 관찰하면 3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체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인간은 물과 공기와 흙을 보고 세 가지 형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고를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인간은 물체의 세 가지 상태(고체·액체·기체)와 피조물의 세 가지 집단(과일·식물·동물)을 발견했다.

인간은 식물에서는 뿌리와 줄기와 꽃을, 과실에서는 껍질과 과육과 씨앗을 밝혀냈다. 또한 태양은 아침, 정오, 저녁에 각각 다른 모습을 갖는다고 여겼다. 실제로 모든 경험은 길이와 높이와 넓이라는 공간 좌표 안에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지각하는 세계는 3차원이다.

일체의 삶은 생성과 존재와 소멸로 표상될 수 있는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이라는 세 국면으로 진행되며, 완전한 전체는 정립과 반정립, 그리고 종합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색채의 혼합은 삼원색인 빨강, 파랑, 노랑에서 비롯한다.’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러한 자연현상 속의 3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적이다.

서구의 3개념이 가장 절대적으로 드러난 부분은 역시 삼위일체다.

삼위일체는 초기 기독교시대에 등장, 후에 정립된 완벽의 개념이다.우리나라의 종교관이 3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과 비교할 때, 그 유사성이 보인다.

우리는 우리들의 신화에 담겨진 3의 의미를 지나치게 간과해왔다.

우리 민족의 탄생신화에서 조차 녹아 있는 3은 가장 환상적인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민족 신화에 3이 매우 중요했음을 암시한다.

단군신화에서 삼위태백, 천부인 3개, 무리 3000명, 풍백·우사·운사, 360여 가지 일, 삼칠일간의 금기... 모조리 3이다. 실상 환인, 환웅, 단군의 ‘3대(三代)’로 이루어지는 ‘삼신(三神)’체계가 고대신화의 원형을 이룬다.

임재해 교수(안동대)는 그의 저서 <민족신화와 건국 영웅들>에서 단군신화의 인간상을 셋으로 나눈다.

신격으로서의 황웅, 동물격인 웅녀, 그리고 인격인 단군이 3의 원형체계라는 것이다.

해모수가 동명왕으로 이어지고, 동명왕이 유리왕으로 이어지는 고대 부여족의 신화적 중심인물도 ‘3대’이기는 마찬가지다. 중국에서도 3이 두루 쓰였다. 중국 청동기문화의 대표적인 제사도구들을 대개 세 개의 다리로 되어 있으니 제기(祭器)를 뜻하는 정(鼎)이란 글자도 다리 셋을 형상화한 것이다.

고대 동방의 삼재설(三才說)은 천·지·인 수관념은 그대로 한글 창제원리로도 작용하였다.

홀소리 글자의 기본을 셋으로 정하여 ‘·’는 하늘, ‘一’는 땅, ‘ㅣ’는 사람이 서 있는 모양을 본떠, 세상은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서 있는 사람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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