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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동 백공산 생태숲, 관리부실로 전시행정 전락

 

2010∼2016년까지 공동묘지 없애고 시민공원으로 조성

수십억 투자됐지만 무성한 잡초에 고사목만 빼곡, 방치

 

남원시가 수십억 원을 들여 향교동 옛 공동묘지에 조성한 백공산 생태숲 공원이 관리부실로 흉하게 방치되고 있다.

남원시는 2013년 34억원을 투자해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에 흉물로 자리하던 향교동 공동묘지 분묘를 이전하고, 이곳 2만5,700㎡에 체력단련장과 주차시설 등을 갖춘 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시는 2016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하며 후속사업으로 녹지와 생태체험 공간 및 산책로 등을 확충한 백공산 생태숲 공원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2019년 이환주 전 시장이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주요 공적 중의 하나로 홍보되기도 했다.

 

 

 

 

 

 

 

그러나 생태숲은 현재 관리부실로 잡초와 메마르고 고사한 나무들만 빼곡해 제기능 상실은 물론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생태저류지 부근에 설치된 운동기구도 당초 생태숲 취지에 맞지 않은 시설인데다 이마저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외면받기는 마찬가지다.

생태숲 관리를 지적하는 복수의 시민들은 “시가 혐오감을 주는 공동묘지를 이전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수십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공원이 죽어있는 나무로 뒤덮이고 을씨년스런 분위기까지 풍기고 있다면 누가 거기를 가겠느냐”며 “시장이든 공무원이든 현장에 가서 수십억 원을 들인 공원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한번 봐라”고 날선 지적을 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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