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춘향제가 5월 4일부터 8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개최한다.

‘다시 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춘향제는 축제하면 으레 떠오르는 난장이나 주점 등이 열리지는 않지만 코로나 상황에서도 3년 만에 대면축제로 치러져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 춘향제는 크게 6개의 장소에서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된다.

광한루원 내 완월정에서 ‘춘향마당’이, 광한루각에서 ‘소리청’이, 춘향사당 인근에서 ‘월매마당’이, 요천 둔치에서 ‘방자마당’이, 예촌마당에서 ‘향단마당’이, 예루원 인근에서 ‘몽룡마당’이 운영된다.

춘향마당은 이번 춘향제의 메인 무대로 개막 공연을 비롯해 이번 춘향제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1년에 한 번 오직 춘향제 기간에만 그 출입이 허가되는 광한루각에서는 ‘소리청’이 마련돼 ‘판소리, 보물 위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5일, 7일, 8일 13시부터 한 시간 동안 멋진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춘향사당 근처 ‘월매마당’에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농악단체인 남원농악보존회가 남원농악 체험과 공연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요천둔치에 마련된 ‘방자마당’에서는 가족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국악부터 오케스트라, 재즈, 가족노래자랑, 타악 콘서트 등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다양한 국적의 음악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예촌마당에 마련된 ‘향단마당’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특히 7일에는 댄스 경연대회인 ‘스피릿 춘향 & 몽룡 파이터 경연’이 진행돼 젊은이들의 흥겨운 에너지가 넘칠 예정이다.

예루원에 마련된 몽룡마당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솔로, 듀오, 밴드, 통기타, 탭댄스,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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