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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와 링컨의 리더십, 그리고 국민통합정부와 정치개혁아침을 여는 창/ 수필가 서호련

三國志엔 명언이 하나 있다-천하의 대세는 나뉜 지 오래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친지 오래되면 반드시 나누어진다(天下大勢 不久必合 合口必分 천하대세 불구필합 합구필분)

 

조조 그는 누구인가? 조조는 탁월한 문무(文武)와 지략을 갖춘 절세의 영웅으로, 또는 간사하고 포악했던 난세의 간웅으로도 평가받는다.

최근 중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장쭤야오(張作耀)는 조조를 재평가하면서 “그는 인재를 아꼈고 용인술이 뛰어났다. 자기 조카와 아들을 죽인 장수(長繡)를 기용할 정도로 지난일은 묻지 않았다. 인재를 얻는 것이 천하를 얻는 지름길이다! 그에겐 최후의 승리를 위해서 한 번 자신을 배신한 자라도 용서하고 발탁하여 활용했던 대인의 기질이 있었다. 그리함으로 그의 주변에는 항상 뛰어난 인재들로 넘쳤고 적군의 명장과 모신들까지도 그들의 주인을 버리고 조조에게 투항해 왔다고 했다”

필자가 소싯적에 삼국지를 읽고 큰 감명을 받은 장면이 있었다. 조조가 산 위에서 장판파전투를 지휘할 때, 가슴에 유선을 품고 필기단마 로 조조군의 포위망을 칼로 물 베듯이 뚫고 나가는 적장을 보고 한 말이다. ‘저자가 누구냐’, ‘상산 땅의 조운입니다’, ‘저자를 죽이지 말고 반드시 사로잡으라.’ 조자룡 같은 용맹스러운 장수를 갖고 싶었던 조조의 큰마음은 어린 나에게 감명을 주었다. 그는 임기응변의 대가이기도 했다.

조조가 208년 오나라 손권과 촉나라 유비의 연합군 100만 대군을 상대로 적벽대전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어느 날 밤, 문무백관들과 함께 달빛 밝은 양자강의 밤경치를 바라보면서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돌연 까마귀 한 마리가 울며 남쪽으로 날아갔다. 모두가 불길한 느낌이었다. 이 때 조조가 즉흥시 한수로 침울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월명성희(月明星稀) 오작남비(烏鵲南飛)’ -달이 밝아 별빛이 희미한데 까막까치 남쪽으로 나네. 이 시의 뜻은 조조의 밝은 달빛으로 유비, 제갈, 손권, 주유 같은 뭇별들이 빛을 잃고 남쪽으로 도망간다는 뜻이다.

일찍이 중국 현대 문학의 거장 루쉰과 마오쩌둥(毛澤東) 역시 ‘조조는 뛰어난 영웅’ 이라고 찬사를 했다. 마오쩌둥은, 조조 리더십의 근원은 인재최우선 정책과 신상필벌의 원칙, 청렴성, 그리고 시를 지으며 문학을 장려한 문치정책이라고 했다.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정사에는 ‘조조는 학문과 문학을 좋아해서 창을 들고 싸우는 중에도 책을 늘 곁에 뒀다. 산에 올라가서는 반드시 시를 읊고 악기를 반주하며 노래했다’ 고 씌어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162년 전, 1860년 11월 6일 링컨은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노예문제로 분열되어 내전의 위기에 있었다. 링컨은 대통령이 된 날, 해가 지기 전에 내각구상을 끝냈다. 링컨의 용인술은 파격적이었다. 종이에 적은 이름은 수어드를 비롯한 6명이었다. 자신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바로 그 라이벌들이다. 모든 사람이 우려한 데로 그들은 내각에서 피 터지게 다퉜다. 하지만 남북전쟁의 내전에서 미국을 구하는데 그들은 합심하고 뭉쳤던 것이다.

냉엄하고도 도도한 역사의 물결이 어디로 흘러가는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하늘은 지금 이 나라에 새로운 정치질서를 명하셨다. 우리 모두 결코 좌절하거나, 억울해하거나, 기뻐 날뛸 필요는 없다. 이는 역사의 순환과정이다. 그 누가 베르린 장벽이 하루 만에 무너질지, 소비에트 연방이 그리 해체될지 알았으랴. 그 어떤 역사학자나 정치학자도들도 이를 예견하지 못했다. 북한이 붕괴되지 아니하고 분단은 종식 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는 자가 누군가? 역사의 변천은 신의 영역이다.

이번 대선은 우리 정치인들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주었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국난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민족이다. 단시간 내에 폐허의 강토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화적 강국을 만든 나라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이미 정치개혁안들이 수면 위에 떠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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