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시비 포함 95억원 투입, 전통문화체험관광지 조성

남원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 일대가 스마트관광지로 업그레이드된다.

남원시는 8일, 광한루원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사업지로 선정돼 국비 35억원과 도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시비 35억원과 민간출자 15억원 포함 총 95억원을 투입해 광한루원 일대를 전통문화체험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전통적인 의미의 관광에 최신 기술요소를 융합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스마트관광생태계 구현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에서 40개 지차체가 신청,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남원시는 지난 1월 1차 후보지 선정에 이어 3월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특히 시는 인구 15만명 미만 지자체를 위해 마련된 ‘강소형’ 사업이 아닌 전국 대도시와 경쟁하는 ‘관광명소형’ 사업에 응모해 광한루원 일대의 광광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현재 광한루원 반경 1.2km 이내를 ‘광한루원 전통문화체험지구’로 선정하고 예촌 조성사업을 통해 전통한옥 숙박단지, 전통문화 체험단지, 고샘지구(남원다움관), 전통가 조성사업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 현대퓨처넷, KT, 리앙에이지 등 민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 ‘흥얼버스킹’, ‘스마트 월매주막’, ‘그믐야행’ 등 3가지의 핵심 콘텐츠를 마련했다.

콘텐츠는 관광객이 남원에 도착해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서비스와 ‘흥얼버스킹’에서 소리와 몸짓으로 함께 어울리는 흥의 문화를 체험하고, 저녁에는 요천 일대에 조성되는 ‘스마트 월매주막’에서 옛 선비들의 멋스러운 풍류를 느끼며, 늦은 밤에는 우리네 전통 이야기 속 귀물을 피해 탈출하는 ‘그믐야행’ 액티비티를 통해 K-공포를 느끼도록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한복 스타일룸, 디지털 병풍, 미디어월·파사드, VR·AR·홀로그램 콘텐츠, 요천 나룻배 체험, 뱃놀이 공연, 드론 소원월등, 청년창업 지원, ICT플랫폼(메타버스, 통합앱, 공공와이파이, 빅데이터 등) 구축 등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금까지 진행된 예촌, 민간개발 등 광한루원 주변 시설 인프라 구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이를 채워나갈 문화 콘텐츠사업이 절실했다”며 “이번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부족했던 콘텐츠를 담아내 남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체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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