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앵무새(鸚鵡)의 形象
말 잘하는 앵무새의 형상(能言鸚鵡之形)
눈이 細長(세장)하며 이마와 목이 짧고, 코끝이 豊圓(풍원)하고 글씨를 잘 쓰며, 걸음걸이가 빠르다. 사교술이 좋아서 맨주먹으로 自手成家(자수성가)한다. 이마가 짧아 초년은 고생을 하나 40세 이후에 귀인의 천거로 인하여 크게 성공한다. 직업은 변호사 언론인 목사 선생님 등이 적합하다.
원래 앵무새는 따라 하기를 좋아하며 흉내를 잘 낸다. 흉내나 따라 하기도 두뇌가 좋아야 하는 것이지 두뇌가 미련하면 모방도 못한다. 원래 조류는 火(화)형에 속하는 동물이라 미련하다고하여 무지한 사람을 새대가리라고 험담 할 때 쓰는 속어였지만, 조류 중에도 물가에 사는 학이나 공작, 앵무새는 영리한 새로 봤다.
우선 앵무새는 눈이 세장하며 코끝이(준두)가 풍만한 사람은 재복이 있다. 준두는 돈 창고라고 하여 준두가 풍만하고 코 구멍이 예쁜 사람이 돈도 멋지게 쓴다. 준두는 좋은데 코 구멍이 보이지 않은 사람은 돈을 모을 줄만 알지 돈 쓸지 몰라 인색한 사람이다. 코 구멍이 막히고 인중이 얕은 사람은 갑자기 숨이 막혀 죽는다.
앵무새의 특징은 원앙새와 비슷하다. 눈도 원앙안처럼 세장하며 그 생김이 또한 수려하다. 원앙안이나 앵무새의 눈은 부유하나 음란함이 많아서 사람에게 인기가 많다. 처음 보면 사교적이며 웃는 눈의 모습이라 쉽게 친해진다. 다만 원앙안은 앵무안에 비해 눈이 붉은 기운이 돌고 윤택하고 눈동자가 둥글면서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눈은 가정이 평화로울 때 부부는 해로하며 한가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지만, 어느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음란함이 동하여 패가망신 한다.
한 예로 중국 춘추시대 송나라 공주로 위나라 영공에게 시집와서 살고 있었는데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공자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하여 공자를 보자고 했다.
“오호라 천하에 이름을 떨친 공구가 위나라에 왔단 말이지” 그녀는 공자가 보고파 안달이 났다. 공자를 몇 번 불렀으나 공자는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자는 위영공이 순시를 마치고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주변의 권유로 어찌할 수 없어 위영공을 보러 갔는데, 위영공은 멋진 수레를 마련하여 공자와 둘만 나란히 사찰을 나가기로 했다. 영공의 아내 남자는 화를 벌컥 내며 공자의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할 수 없이 영공은 공자를 다른 수레 뒷자리에 따라오게 했다. 공자는 “아 색이 덕보다 먼저 가는 구나. 나는 덕을 사랑하는 것을 색을 좋아하듯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라고 통탄 하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사람은 눈이 중요하다. 일단 눈이 세장하면 좋다. 눈은 마음의 창이요, 길이는 마음이 그만큼 멀리 볼 수 있다는 이야기고, 맑고 검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마음이 깊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검은 동자가 물기를 머금고 있으면 마음이 항상 촉촉하여 우는 모습으로 슬픈 일이 많다. 눈이 건조하듯 메말라있으면 사람이 여유가 없다.
관상은 모든 심상의 바로미터라 했다. 도둑의 마음은 어둡고, 화가 일어나려면 붉은 기운이 돌고, 기쁜 경사가 있으면 살구 빛처럼 연한 꽃이 피어나고, 죽음의 그림자가 있으면 목소리부터 달라진다. 목소리는 청량한 수기와 화기가 잘 배합해야하므로 목소리가 건조하거나 탁해지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앵무새도 늙고 병들면 목소리가 변하더라.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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