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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중흥을 일으킨 인물들은 백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다는데, 한국에서는 7년 사이에 3인의 영웅들이 태어났다. 이병철, 정주영, 박정희.
세계의 역사를 바꾸거나 한 국가의 중흥을 일으킨 인물들은 한 세기 백년 만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다. 그러한 영웅들을 한국에서는 동 시대에 세 명이나 배출 했으니 가히 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 영웅들이 이병철, 정주영, 박정희이다.
1910년 2월 12일에 이병철이 태어났고, 그 5년 뒤 1915년 11월 25일 정주영이, 그리고 그 2년 뒤인 1917년 11월 14일 박정희란 아이가 태어났다. 백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영웅들이 한국에서 불과 7년 사이에 세 명이나 한꺼번에 태어 난 것이다.
런던에서 팔리는 전자제품의 30%가 삼성전자 제품이고 지금 미국에서 가장 성장하는 자동차 회사는 현대자동차다. 모두 일본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다, 대영제국의 저 콧대 높은 수도와 세계자동차 산업의 메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놀라운 사실을 기적이라는 말 외에 무엇으로 표현할 수가 있겠는가.
궁금한 것은 우리의 무엇이 이런 기적을 일으켰느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이후 300년간 퇴락을 거듭하다가 100년 전에는 세계 지도에서 없어져 버렸던 나라다. 무려 300년간 지리멸렬 하다가 망했다면 집안이든, 사회든, 나라든 회생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게 마련이다, 우리만 유일하게 정말 쓰레기통에서 장미꽃 피듯이 일어났다.
지금부터 100년 전 우리가 일본에 망했던 1910년 바로그해 2월 12일에 이병철이란 아이가 태어났다. 그로부터 5년 뒤 1915년 11월 25일 정주영이 태어났다, 이 남루한 아이가 조선(造船)대국, 자동차대국의 꿈을 이루고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얘기 할 성공신화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장성하기까지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몰랐으나 의지만은 똑 같았다. 이병철, 정주영 두 사람의 업적은 광개토대왕에 필적 할만하다. 우리 역사에서 광개토대왕 같이 국토를 넓힌 영웅은 몇 사람 안 된다. 지금의 세계에서 영토는 시장(市場)이다, 이병철과 정주영은 지구 땅 끝까지 찾아가 상륙했다, 피를 흘리며 교두보를 확보하고 거기서 적을 치면서 전진해 우리 영토로 만들었다, 그렇게 얻은 영토가 5대양과 6대주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대영제국에 해가 지지 않았던 것과 조금도 다를 것 없이 지금 대한민국 영토에는 해가 지지 않는다.
특히 작고 못생겼던 박정희란 아이가 이 나라를 세계 최빈국에서 불과 70년 만에 세계 7위 경제대국의 길로 몰아간 장본인이다. 필자가 40여 년 전에 처음으로 미국에 갔을 때 사람들은 한국이란 나라가 어디에 붙었는지도 알지 못했다. 일본과 같은 나라정도로 인식했다. 그러나 근래에는 세계가 한국을 부러워한다. < I came from Korea!> 라고 나는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지난 14일엔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이임 인터뷰를 했다.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엄청나게 활기찬(extraordinarily energised)’ 나라. 한국은 ‘절대 멈추지 않는 나라(a country that never stops)’ 처럼 느껴진다. 6.25 참전용사들에게 현재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말해주면 다들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한 나라의 모습이 70년 동안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이뤄낸 나라는 흔치 않다. 도전의 기회가 왔을 때 그걸 붙잡아 무언가를 해내는 것이 한국인의 핵심적 성향인 것 같다.”고 했다.
박정희가 군사통치 때 많은 과오를 범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민족의 절대적 염원인 빈곤으로부터 해방 되어 그 짧은 시간 안에 오늘의 세계선도국가로 비약해 낸 그 업적을 간과해서 는 아니 될 것이다. 대한민국, 우리민족, 우리 조국이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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