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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복철(前車覆轍)

 

 

 

 

 

 

 

 

 

 

 

 

 

 

前: 앞 전   車: 수레 차(거)   覆: 엎어질 복   轍: 바퀴자국 철

앞 수레가 엎어진 바퀴 자국이란 뜻. 곧 ① 앞사람의 실패. 실패의 전례. ②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

(준말): 복철(覆轍).

(대응어): 후차지계(後車之戒).

(동의어): 전차복 후차계(前車覆後車戒), 후차지계, 복거지계(覆車之戒).

(유사어): 답복철(踏覆轍), 답복차지철(踏覆車之轍), 전철(前轍).

(참조): 은감불원(殷鑑不遠).

 

① 전한 5대 황제인 文帝(문제)때 가의(賈誼:B.C. 168∼210)라는 명신(名臣)이 있었다.

그는 문제가 여러 제도를 개혁하고 어진 정치를 베풀어 역사에 인군(仁君)으로 이름을 남기는 데 크게 기여한 공신인데, 당시 그가 상주(上奏)한 글에 이런 구절이 있다.

“속담에 ‘앞 수레의 엎어진 바퀴 자국(前車覆轍)’은 뒷수레를 위한 교훈(後車之戒)이란 말이 있사옵니다. 전 왕조인 진(秦)나라가 일찍 멸망한 까닭은 잘 알려진 일이 온데, 만약 진나라가 범한 과오를 피하지 않는다면 그 전철(前轍)을 밟게 될 뿐이옵니다. 국가 존망, 치란(治亂)의 열쇠가 실로 여기에 있사오니 통촉하시오소서.”

문제는 이후 국정 쇄신(國政刷新)에 힘써 마침내 태평성대를 이룩했다고 한다.

 

② 이 말은 “설원(說苑)” 선설(善說)에도 실려 있다.

전국 시대, 위(魏)나라 문후(文侯)가 어느 날 중신들을 불러 주연을 베풀었다. 취홍(醉興)이 도도한 문후가 말했다.

“술맛을 보지 않고 그냥 마시는 사람에게는 벌주를 한 잔 안기는 것이 어떻겠소?”

모두들 찬동했다. 그런데 문후가 맨 먼저 그 규약을 어겼다.

그러자 주연을 주관하는 관리인 공손불인(公孫不仁)이 술을 가득 채운 큰 잔을 문후에게 바쳤다.

문후가 계속 그 잔을 받지 않자 공손불인은 이렇게 말했다.

“전차복철은 후차지계란 속담이 있사온데, 이는 전례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이옵니다. 지금 전하께서 규약을 만들어 놓으시고 그 규약을 지키지 않는 전례를 남기신다면 누가 그 규약을 지키려 하겠나이까? 하오니, 이 잔을 받으시오소서.”

문후는 곧 수긍하고 그 잔을 받아 마셨다. 그리고 그 후 공손불인을 중용했다고 한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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