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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면 언젠가는 들통 난다.
우리나라 속요에 들통타령이라는 게 있다. 모든 숨김은 들통 나게 마련이라는 이 세상의 이치를 읊은 것이다.
타령(打令)은 음악곡조의 한 가지로 광대의 판소리나 잡가의 총칭으로 방아타령, 토끼타령, 변강쇠타령, 장기타령, 들통타령 등 민초들의 애환을 되풀이 하여 뇌까리는 것이다.
「숨바꼭질은 머리카락이 들통 내고, 꿀 먹은 벙어리는 말더듬이가 들통 내고, 숨어먹는 밥은 강아지 꼬리가 들통 내고, 며느리 앙심은 바가지 소리가 들통 내고, 곳간 정사는 쥐새끼가 들통 내고, 칙간 정사는 쉬파리가 들통 내고, 보리밭 정사는 종다리가 들통 낸다. 」
이렇게 인생 매사는 아무리 숨겨도 들통 나게 마련이니 청천백일 앞에 숨김없이 살아가라는 교훈을 주는 것이 들통타령이다.
인간생활에서 가장 비도덕적이고 비인간적 생활모습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국민의 지도자는 가장 명심할 사항이다.
한국인의 해학성은 슬플 때 웃기고 웃길 때 슬프게, 조화 있게 모습을 아우르게 하는 문화를 갖고 있기에 판소리와 타령이 발전되고 한국인의 삶의 철학이 되었다. Rap song이나 타령, 판소리는 권선징악과 권력계층의 폐부를 찌르고 민초들의 한을 풀고 웃음을 주는 세계적 음악으로 전승, 발전되어 사회치부를 고발하는 놀이가 되었다.
비어스의 악마사전에 보면, 이 세상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가 한 말이 적혀있다. “숨기자꾸나.”가 그것이다. 그리고서 나뭇잎으로 그들의 치부를 숨기고 있다. 인간의 모든 죄업은 이처럼 숨김에서 시작되고 있다.
죄와 무관한 짐승은 숨길 줄을 모른다. 먹이를 독점할 필요가 있을 때면 물고서 도망은 쳐도 숨기지는 않는다. 그만큼 순수하다. 어른보다 덜 불순한 어린이들은 갖고 있는 것을 숨길 때면 손을 뒤로 돌려 숨긴다. 그만큼 덜 불순한 숨김이다. 숨긴다는 것을 완벽하게 은폐해 숨기는 것은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불순한 특혜다. 하지만 신(神), 그리고 신과 직결된 양심 앞에서는 아무리 고도의 지략을 부린 숨김이라도 무력하다.
“들통타령”에서처럼 숨김은 들통 나기 마련인 것이다. 지금 정계, 재계를 어수선하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들통 나게 되어 있고, 숨김의 죄업에 맥락 되어 있으니 한심스럽다. 거짓말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들통 난다는 세상진리가 삶의 교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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