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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정치내조를 위해 20일 남원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남원과 순창을 오가며 지지자들을 만나 소통하고, 저녁 무렵에는 시내 모처에서 남원지역 도·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와 함께 자리를 한 김윤덕 국회의원(전부시갑)은 “전북에 와서 일정 중에 남원은 꼭 가봐야 한다는 말씀이 있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는 이길거고, 민주당 안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대선에서 이기는 게 목표인 만큼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참석자들은 환영과 덕담의 인사를 건네는 한편, 지역현안인 공공의대설립과 공공의료 확충 문제, 청년문제,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 등을 전하며 향후 공약과 정책개발에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정치를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고, 누구보다 지역의 어려움, 현안들을 잘 알고, 또 이에 대한 확고한 신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제시된 의견들을 캠프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이어진 대화에서 이 지사와의 인생이야기를 밝히며 정치를 떠나 인간적인 이재명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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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남편이 결혼가기 전에 300만원을 꿔달라고 하기에 친정아버지가 남편 사무실에 가서 자리에 앉아 있는지 확인해보고 했다”며 “남편이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노동인권변호사로 시작해 정치를 하다 보니 30년 동안 ‘시간이 왜 안가지’ 하는 생각이 전혀 나지 않을 만큼 정말 파란만장한 결혼생활을 해왔던 것 같다”고 소회했다.
또 “결혼하기 전에 부모님의 너무 차이가 나 반대가 심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성장배경이 너무 달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저는 젊어서 그런지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고,
남편이 자기가 가진 것, 못 가진 것 등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꾸미지 않고 인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항상 똑같겠구나 하는 믿음을 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런 모습이 지금도 변하지 않아 대통령을 하더라고 똑같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 참석자가 언론이 비춰지는 이 지사의 모습이 강한 편인데 집에서는 어떠냐는 말을 꺼내자 김 여사는 “집에서는 남편이 절대적인 을”이라며 “밖에서 말을 많이 하는 만큼 집에서도 말을 많이 하는데 정치하고 좋은 점은 소통을 더 많이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방활동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남편이 요즘들어 미안해하는 기색이 많았는데, 경선이 시작된 뒤에도 ‘지방 좀 다녀줄래’ 하는 말을 못하더라”며 “캠프에서 지사직 수행 때문에 사모님이라도 다녀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남편이 ‘당신이 좀 가’ 했으면 ‘나 힘들어’ 했을 텐데, 한달전쯤 조심스럽게 ‘어떻게 안될까’ 하는 말을 해 많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제가 너무 허당이라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지방을 다니다 보니 많이 배우고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며 “좋을 결과를 맺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도움과 지지를 당부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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