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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105-Ⅳ. 永樂百問에 나타난 物形論(짐승의 모양으로 관상을 보는 법)

10. 코끼리의 形象

 

밀림을 걸어가는 코끼리의 형상(密林步象之形)

코가 특별히 길고 눈이 둥글며 眼神(안신)이 맑고 이마가 方圓(방원)하며 얼굴은 갸름하며 言語(언어)가 정중하고 말에는 威儀(위의)가 있다.

코끼리상은 부귀 한다. 길지는 사자 호랑이와 같다. 코끼리와 같은 사람은 마음이 여유롭고 대체적으로 심성이 착하다. 동물의 생김과 비슷하게 인간의 생김도 생긴 대로 산다고 하듯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쥐새끼 같은 사람 여우같은 사람 등등 운운하는 것은 심성이 비슷하니 행동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코끼리의 코가 긴 것은 참을성을 나타내고, 귀가 큰 것은 지혜를 나타낸다. 사람도 코가 짧은 사람은 참을성이 부족하고 성격이 급하여 항상 손해를 본다. 귀는 지혜를 나타내므로 귀가 크고 귀 바퀴가 단단한 사람은 지혜롭고 감성과 이성을 겸비하여 실수가 없다. 옛말에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고 했던가?

『상학』에서는 코는 재백궁이라 하여 심포를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있고, 귀는 감성과 이성을 나타내며 지혜를 상징하기에 귀 잘생긴 사람은 대개 학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학자는 원래 돈보다 학문을 따르기에 돈은 별로 없었으나 시대가 변한만큼 요즘은 약간의 착오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 해도 돈과 명예는 몸과 꼴에서부터 온다. 꼴값한다는 뜻도 그것이다.

우리는 과연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天性不改(천성불개)라 하는 사람도 있고, 천성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는 여러 문헌으로 전해져 온다.

우선 운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우리가 상학을 공부하고 주역과 인문학 철학을 하는 이유도 아마 부족한 삶을 조금이라도 노력하여 좀 더 질 좋은 삶으로 바꾸고 싶어서 아닐까?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질 바람이 있다. 누가 태어나서 불행하게 살기를 원하겠는가?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다가 침 맞은 삼겹살을 구운 후에 나온 기름을 가지고 실험한 사례를 보았다. 그 삼겹살의 기름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굳지 않았다. 그것은 어떤 개체에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특히『물은 답을 알고 있다』일본의 저자 ‘에토모마사루’의 주장한 바에 따르면 어려서부터 어떤 말을(소리)듣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실험이다.

논자도 밥을 가지고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같은 용기에 거의 같은 장소에 밥을 담아놓고 좋은 소리, 특히 칭찬과 사랑을 담은 소리를 들려준 밥은 곰팡이가 누렇게 조금 있는 반면, 욕설과 깨지는 소음을 들려준 밥은 검은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는 것을 봤다.

가족간에도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이런 존경과 사랑의 메시지를 듣고 사는 사람과 비난과 책망을 많이 듣고 사는 사람은 세월이 지난 후에 확연히 모습이 달라진다. 밥이 썪듯이 몸도 썪어서 암이나 곰팡이가 피어나서 염증이 많이 생긴다.

모든 만물은 물로 이루어진 생명체이므로 어떤 말을 듣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행복도 불행도 돈도 명예도 따른다는 내용이다. 이것을 연구하고 이것을 공부하면서, 쌍둥이도 운명을 달리하는 예는 많이 봤다. 대개 결혼전까지는 같은 운명으로 산다. 그러나 결혼 후 10년쯤 지나고 나면 운명이 갈라지는 사례를 많이 봤다. 관상도 좋아지려면 내가 먼저 남에게 고운 말을 많이 써야 행복한 얼굴로 변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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