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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시조단체, 한곳으로 통합하고 새 출발한태호 회장, “정도 걸으며 시조문화 발전과 후진양성에 더욱 매진”

 

갈등과 반목으로 10여년 동안 분파돼 대립해 왔던 남원 시조단체들이 한곳으로 통합돼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사)대한시조협회 전북지부 남원지회(회장 한태호)와 남원시지회(회장 김현숙)는 지난 6월 12일 통합을 결정하고 명칭을 남원시지회로 단일화했다.

두 단체는 이제 한곳으로 통합한 만큼 해묵은 논쟁과 갈등을 봉합하고 회원들의 화합과 남원시조 발전에 매진하기로 했다.

남원시지회는 이와 관련해 7일 오전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남원시조 통합기념 정가(正歌) 발표회’를 가졌다.

행사는 양 단체 회원들과 시조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태호 지회장과 김현숙 명예회장의 정통 정가공연, 회원들의 합창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7월 7일 광한루원서 통합기념 정가발표회 가져

갈등과 반목 봉합하고 남원시조 계승발전 매진

 

시조(時調)는 현존하는 우리고유의 정형시로, 사대부계층이 만들어내고 주도해나간 계층적 귀속성이 강한 문학이었으나, 조선 후기에 들어 급격하게 확산되고 대중화 됐다.

남원 시조의 역사는 1950년대 지역의 3개 시우회(詩友會)에서 출발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는 남원읍내와 주변 동호인들로 구성된 용성시우회, 사매·덕과·보절 지역의 화신시우회, 운봉·아영·동면 지역의 호남시우회가 조직돼 활동했다고 한다.

이들은 1953년 이전 춘향제 행사 때 부터 광한루원 영주각에서 시조경창대회를 갖기도 하고, 1978년도에는 신촌동 고 박현태 옹 댁에서 석암 정경태 선생이 참석한 가운데 시조경창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1986년 3개 단체가 통합해 남원용성협회를 만들었으며, 1988년 남원시우회로 이름을 개칭한데 이어 1990년에는 김정곤씨를 초대 회장으로 (사)대한시조협회 남원지회로 정식 발족해 전국조직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면면을 이어오던 역사는 순탄치가 못해 10여년전부터는 시조단체가 남원지회와 남원시지회 2곳으로 쪼개져 반목과 대립을 지속해 왔다.

그러다 보니 지역사회의 눈초리도 싸늘한데다 각종 지원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초래해 남원 시조 발전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게 됐다.

이번 시조단체의 통합에는 남원시와 시민사회, 양 단체 회장들의 노력에 더불어 대한시조협회 김주호 이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남원시지회는 4년 동안 통합의 여과과정을 두기로 하고 먼저 2년 동안은 한태호 회장이 지회장을 맡고, 나머지 2년은 김현숙 회장이 지회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4년 후에는 회원들의 신임을 물어 정상적인 지회장 선출로 남원시지회를 이끌어 가기로 했다.

이번 시조단체의 통합은 주변에서 축하와 기대를 낳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도 많다.

행정당국과 시민들은 무엇보다 단체 회원과 동호인들의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래야지 만이 단합된 조직으로 미래 발전적인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충언이다.

한태호 지회장은 이와 관련해 “한때 동호인들간의 반목으로 면면을 이어오던 남원시조의 명맥이 흔들릴 뻔 했지만 이제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전국에서 최고가는 역사와 전통을 다시 한번 전국에 떨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 후진을 양성하는데도 매진하고, 시조 동호인들이 기량을 연마하고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활동 공간을 마련하는데도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남원시조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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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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