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麒麟(기린)의 形象
기린이 밭 두덕을 걷는 형상(麒麟步苗之上).
머리가 넓고 눈썹이 거칠고(六害眉) 목이 길며, 이마가 높이 솟고 귀가 크고 얼굴이 淸秀(청수)하며 얼른 봐서 학형과 같으나 학보다는 살이 더 쪘다. 이런 상은 대귀할 상이다.
山(산) 木(목) 松(송) 林(림) 雲(운)자가 들어가는 지명에 살면 이롭다. 水(수) 井(정) 川(천) 野(야)자 등이 들어가는 지명은 명을 재촉한다. 이름에도 이런 이름자가 있으면 단명 한다. 아무리 사주를 보고 관상을 봐도 가끔 일찍 요절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물상형태와 이름으로 전혀 쓰지 말아야 할 자를 쓰면 꼭 그렇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논자의 스승님께서 모 대학의 교수로 계시면서 이름 연구를 많이 하셨다. 그분은 鍾(종)字 東(동)字 夕(석)字를 쓰지 말아야 할 띠가 있다며 주장하셨다. 예를 들자면 호랑이띠가 鍾字를 쓰면 목에 방울을 달고 다니는 형국이라 일찍 요사한다고 했다. 그때는 별 실없이 들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일리 있는 논리다.
모든 사물이치는 ‘一以貫之(일이관지)’ 지금 와서야 논자도 알아 가는 게 아쉽다. 또한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여!” 라는 시가 있듯이 목이 너무 길면 명을 재촉하고 자손을 간수하기가 어렵다. 이것은 세상의 이치라 생명과 삶의 형태를 論(논)하는 나무를 보라! 특히 꽃나무 중에 꽃대가 쭉 길어서 꽃이 핀 꽃들은 거의 열매가 없다. 목이 긴 백합은 보기에 예뻐도 열매를 못 맺고, 나무에 바짝 붙어 핀 꽃들은 열매가 튼실하다. 사람도 목이 가늘고 긴 사람은 예쁜 미인이라고 한다(탈렌트-박소연, 전 대통령-박근혜). 그러나 자손은 거의 좋지 않다. 결혼을 못 하였거나?!
그리고 사람 중에 목에 옆으로 겹쳐진 주름이 한 주름도 없는 사람이 있다. 사람의 목에 주름이라고 하는 것은 나무의 마디와 마찬가지로, 나무에 마디가 있어야 건강한 나무로 보듯이 사람도 목에 마디가 없으면 건강하지 못하여 일찍 요사한다. 그리고 목이 가늘고 긴 사람은 명이 짧다. 목이 튼튼한 사람은 건강하고 어떤 일이든 한 우물을 판다면 성공한다.
그러나 목이 너무 짧아 거북목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 거북은 자식을 낳고 보살피지 못하고 멀리 떠난다. 그러다 보니 생명의 본능으로 평생 자식 걱정을 한다고 한다. 거북목은 본인은 부를 누리며 잘 먹고 잘 살아도 자식은 아픈 손가락이라고 한다. 거북목의 대표자가 고 이건희 회장이다. 한 부분만 보기에는 관상은 참으로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
기린형은 대개 청수하며 맑은 기운으로 남을 속이거나 거짓을 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변의 악인을 만나면 당하기 쉽고, 조용한 성격으로 남에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 『상서』에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가 인당에 임하면 吳馬諸侯(우마제후)의 귀함을 얻는다.’ 눈썹이 맑고 수려한 사람은 귀하다. 그러나 어느 누가 더 지극히 맑고 아름다운 것을 분별해 낸단 말인가? 기린은 맑고 수려하다했는데 어찌 눈썹은 탁하다고 했는가? 무슨 뜻인가? 이것은 아마도 맑음 가운데 탁함이 있고 탁함 가운데 맑음이 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이 세상은 陰(음) 가운데 陽(양)이 있고 陽 가운데 陰이 있듯이 사람도 착함가운데 악함이 있고 악함 가운데 착함이 공존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다 건강하게 자기를 잘 지키면 행복하여 지리라 본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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