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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100-Ⅳ. 永樂百問에 나타난 物形論 (짐승의 모양으로 관상을 보는 법)

5. 소(牛)의 形象

 

풀밭에 한가하게 누워있는 소의형상(草田在臥牛之形)이 가장 아름답다.

體格(체격)이 크고 눈동자는 검고 크며, 머리가 크고 관골이 발달되어 있으며, 입은 四字口(사자구)며 크지 않다. 걸음은 느리며 행동도 굼뜨다. 소의 형상은 평생 의식은 풍족하나 理財(이재)가 부족하여 타인에게 이용당하기 쉽다. 직업은 農業(농업)이나 직장인이 가장 좋다.

소는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인 동물이다. 현 인물 중에 가장 소형에 가까운 인물을 꼽으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소형이다. 소형은 일은 열심히 하고 진심으로 사적인 이득을 챙기려하지 않으나 주인이 따로 있어서 조금만 게으름을 피워도 욕은 소가 먹는다. 소는 정직하며 우둔하여 주변에 맹수들에게 호시탐탐 공격을 받으며 이용당하기 쉽다. 소의 눈은 선하고 악의가 없으며 크지만, 눈빛이 맹하여 흔들림이 많고 추진력이 부족하다. 소는 푸른 초원에 누워있는 한가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과 접촉이 없이 편안하게 살 때 가장 행복하다.

‘소대가리’ 머리가 큰 사람에게 이르는 말로 멍청하고 단순하다는 의미로 많이 쓰는데, 소는 충직하고 잔꾀가 없어 사람을 농락하지 않으니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이를 때도 소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옛날 상고시대의 인물 태호복희씨는 머리는 소의 머리에 몸은 뱀의 형상이었다는 전설도 있다. 머리가 소의 머리였다는 것은 그만큼 부지런하고 진실했다는 얘기고, 뱀의 몸 이였다고 하는 것은 보기에는 우둔한 것 같지만 뱀을 상징하는 지혜가 있었다는 상징적인 전설 이였을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 우두머리라고 하는 것은, 한 집단의 대표 또는 속어로 건설적이지 못한 집단의 대표를 나타내는 언어로 쓰인다. 그러므로 현대시대에는 소형은 주인이 따로 있어 시키는 일만하고 열심히 살면 어려움은 없다.

소형은 머리가 큰 것이 특징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입의 모양이다. 소는 쉴 때 항상 입을 움직이며 되새김질을 한다. 소형의 입은 반듯한 넉사자(四)의 모양이면 좋으나 일그러지거나 삐뚤어진 입은 말년에 형액으로 사망에 이를 상이다. 꼭 四字의 입은 아니더라도 입의 모양이 반듯하고 단정하면 말년의 운세가 좋다.

조선 정조시대의 인물 홍국영은 어려서는 입이 넉사자로 반듯한 모양 이였으나 어느 날부터 욕심이 과해지더니 입이 비틀어졌다고 한다. 어느 날 기생집에 술을 먹는데 ‘설향’이라는 기생이 같이 온 친구에게 하는 말 “『상법』에 의하면 노복궁이라고 하는 곳은 입 주변을 가르킨다고 하였는데 홍국영은 소의 형상에 입은 四字口나 그 모양이 틀어져 욕심이 사나워 보이니 아마 아랫사람의 배신이 있을 것이며 굶어죽는 수모를 겪을 것이니 이쯤하여 관계를 정리를 하시지요! 그래야 대감께 화가 없을 것입니다.”하고 조언하였다고 한다.

홍국영은 정조를 도와 많은 일을 하였지만 주변사람들의 시기와 질투! 본인의 권력욕 때문에 33살 짧은 나이에 생을 마쳤다. 입은 주로 말년을 주관한다고 하는데 어찌 33살 젊은 나이에 죽었는가? 그는 비록 소의 형상을 하여 정조를 보필하고 무관을 하며 무관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나 소를 닮아 눈이 안광이 부족하였나보다. 안광이라고 하는 것은 눈동자의 빛을 보는데 눈물에 빛나서도 안 되고 사람을 쏘아봐서도 안 되고 은은하게 빛이 나야 하는데, 소의 눈은 항상 눈물이 머금고 있다. 그래서 소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남을 위해 희생하는 슬픈 동물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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