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학교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기준을 위반한 학교 급식 식재료 업체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지정이 취소된다.
또 학교 급식에 대한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고 식중독 발생 이력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하절기 식중독 예방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HACCP 부적합 학교급식 식재료 업체를 납품 업체 선정에서 제외하고 HACCP 지정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중에 어린이집 급식시설, 피서지, 휴게소 등 7천500여개 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김치류·육류·어패류·냉면 등 하절기 다소비 식품에 대한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안양시의 한 분식점에서 판매한 김밥을 먹은 160여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이란 오염된 음식물의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질병을 통칭한다. 식중독은 대부분 음식물의 처리, 저장 과정 중 세균, 기생충 등에 의한 오염으로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3년도 식중독 월별 현황을 보면 식중독은 연 중 구분 없이 발생하지만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6~8월 환자수가 전체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4년에 발생 환자수가 1만여명이 넘은데 반해 1년 전인 2013년에는 5천여명으로 절반이 감소했다. 이는 식중독 예방에 대한 계속된 홍보와 교육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식중독은 치료보다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효과적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단체급식을 하는 곳에서는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와 식료품 관리가 필요하다. 올 여름에는 철저한 감독과 지도, 관리를 통해 집단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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