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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과의 사투, 최일선에 선 남원시보건소특집/ 코로나19 방역과 대응

 

사명감과 책임의식 높아,

전 직원 똘똘 뭉쳐 방역업무 추진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면서 남원시보건소 직원들은 하루도 편히 쉴 틈이 없다.

정부 방역당국과 연계된 행정업무를 비롯해 예방과 소독,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검사와 역학조사, 선별진료소 운영, 자가격리자 관리, 방역지침에 따른 단속과 시민계도활동, 쏟아지는 민원 응대.

본연의 업무를 제처 두고라도 직원들이 한정돼 있는 까닭에 최소 인원만 남겨둔 채 오로지 코로나 방역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야근은 물론이고, 상황이 발생하면 새벽이라도 사무실을 지키며 매뉴얼을 기반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일이 다반사다.

사명감과 책임의식, 이에 더한 봉사정신이 없었으면 버텨내기 힘든 일이다.

 

△남원지역 확진자 모두 56명

3월 21일 현재 남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6명이다.

지난해 16명이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1월 25명, 2월 13명, 3월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진단검사는 총 3만3,182건이며, 자가격리자는 1,233명, 이중 1,210명이 해제되고 현재 23명(접촉자 9명, 해외입국자 14명)이 격리중이다.

남원에서 코로나 첫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22일 산내면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주민과의 접촉이 많지 않은 귀촌인이 확진돼 확산은 없었지만, 이후 수일간격으로 외부 접촉에 의해 확진자 발생이 크게 늘어났다.

감염경로는 남원병원 관련 19명(34%), 가족 17명(30.4%), 지인 12명(21.4%), 직장 4명(7.1%), 불분명 4명(7.1%) 이다.

 

 

△지난해 1월부터 비상근무 돌입

남원시보건소는 지난해 1월 코로나 위기단계가 경계단계로 상향되자 즉각적인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보건소 대응반은 통제관인 보건소장 아래 3과의 과장이 담당관을 맡고, 그 아래 170여명의 직원이 11개 반으로 팀을 이루고 있다.

상황관리반은 감염병관리담당과 출산지원담당에서 맡고 있으며, 감염병관리담당은 코로나 환자 및 접촉자, 해외입국자 대응을, 출산지원담당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전반을 관리를 하고 있다.

심층역학조사는 11개 반 55명(1개 반 5명)으로 편성 운영되고 있으며,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출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자가격리팀은 7팀 14명, 선별진료소 비상근무 정규 편성 외에 이동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해 10팀 30명, 방역소독팀 3명, 선별진료소 상시운영 및 검체이송을 위해 7명, 전화상담 및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입력을 위해 전화상담팀 8명, 행정지원팀과 물품지원팀에 6명, 그 외 예비인력으로 편성돼 있다.

이를 통합해 보건소는 체계적인 업무 분담과 업무숙지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 누수 없는 방역업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접촉자 통보, 즉각적인 역학조사

보건소 직원들은 검사기관이나 전북도로부터 확진자 발생 통보가 오면 시간에 상관없이 바로 역학조사에 착수한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접촉자를 찾아내고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확진자의 기초 인적사항부터 증상유무와 발현일, 날짜별 동선에 따른 전주조사에 심혈을 기울인다.

확진자 동선에 대해서는 기 편성된 11반 55명의 신속역학조사팀이 출동해 접촉자 파악 및 분류, 소독조치를 취하고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 한다.

자가격리자에게는 격리통지팀이 통지서 및 마크스, 체온계 등 격리키트를 전달하고,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설치 및 격리수칙을 설명한다.

이후 전담공무원과 1:1 매칭이 이루어지며 건강관리 및 증상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타 시군 확진자가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매뉴얼은 비슷하다.

 

 

△선별진료소 운영, 1일 10여명 투입

보건소는 지난해 2월부터 선별진료소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음압텐트형으로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 등으로 방호복을 장시간 입고 일하는 의료진의 탈수 등 건강문제가 제기돼 검사를 받으러 오는 시민들의 안전까지 고려해 7월 음압 건테이너형 선별진료소로 교체했다.

음압 컨테이너는 역학조사실, 검체실이 따로 있어 의심환자와 의료진이 분리돼 안전성이 높고, 검체실은 자동소독 분사시스템으로 검체의 자동 소독과 살균이 가능하다.

선별진료소는 하루 2개조로 운영돼 하루 1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근무조는 공중보건의사, 보건소·지소·진료소 직원들이 돌아가며 순회근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확산 예방, 선제적 방역·소독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보건소는 초기 마스크와 소독물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시비를 편성해 이를 보급하고,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시설별 방역관을 지정하고 방역안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소관부서별로 관리 사업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소독을 포함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발열체크기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44대를 구입해 역과 터미널에 설치하고, 시 산하기관에도 대여해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외지인이 많이 방문하는 행락지와 공중화장실 등은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해 코로나 유입, 확산을 적극 차단하고 있다.

더불어 해빙기 및 하계 방역소독 외에 코로나 방역을 별도로 실시, 총 4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야외체육시설, 전통시장 등 총 52개소를 분무 소독하고 있으며, 일반시민들에게는 소독약품과 분무기를 대여해 자체 방역을 유도하고 있다.

 

△이것만은 좀…

과도한 확진자 동선 공개 요구,

정보공개는 방역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어,

협박성 말투와 욕설, 직원들 사기 떨어뜨려

 

보건소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민원 응대다.

초기부터 현재까지 보건소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으로 확진환자의 인적정보와 경유시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시민들의 전화와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때는 협박성 말투와 욕을 하는 시민들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에 놓인 적도 있다고 한다.

확진자의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에 따라 시민들에게 꼭 알려야 하는 최소한의 정보에 한정돼 있다.

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보건소에서 사실을 은폐 한다는 등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말들이 쏟아지면 곤혹감은 더하다.

검사를 위해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할 때는 안전을 위해 보호구를 착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출동한 직원들이 주민들의 눈치를 봐야하고, 화를 내는 민원인들도 많아 선별진료소가 아닌 직접 이동을 통한 검체 채취에는 두 배 이상 힘이 든다고 한다.

보건당국에 대한 신뢰와 너그러운 시선이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으론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며 응원하는 시민들과 단체, 업체의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후원품 대부분이 두유, 라면, 음료 등 간식류지만 함께 한다는 정성이 지친 몸을 다시한번 일으켜 세운다.

최근에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방향제와 손 편지를 담아 전달해 왔다고 한다.

고사리 손으로 직접 쓴 응원의 글을 읽으면서 직원들이 많이 흐뭇해했다는 소식이다.

 

 

△백신접종 현황

1분기 백신접종현황은 3월 19일 기준 1,838명의 대상자 중 1,671명을 접종 완료해 접종률 90.91%다.

현재 1분기 접종은 요양병원, 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치료병원은 자체 접종 실시중이며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시설을 방문해 접종 하거나 요양시설 중 촉탁의가 있는 곳은 촉탁의가 방문해 접종하고 있다.

1차 대응요원인 보건소, 소방서, 재대본, 승화원 직원들은 보건소에서 접종하고 있다.

코로나 치료병원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고 있으며, 나머지 1분기 대상자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하고 있다.

2분기인 4월부터는 재가노인복지시설, 학교 및 돌봄공간 유‧초등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 간호인력, 만성 질환자 등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는 4월 1일에 개소하는 춘향골 체육공원 예방접종지원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며, 방역과 예방에 최선 다할 것”

코로나 방역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최민자 감염병관리담당

 

금요일인 지난 19일, 전주시로부터 17일과 18일 전주 확진자들이 남원을 다녀갔다는 통보가 이날 오전과 오후 남원시보건소에 날아들었다. 며칠 조용하던 코로나상황이 갑자기 전개되자 금방 보건소는 긴장에 휩싸였다. 역학조사팀은 당장 현장에 출동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접촉도에 따라 검사와 자가격리, 이동동선을 체크하며 전방위적인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코로나 방역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최민자 감염병관리담당은 이날 밤 12시가 다 돼서야 집으로 퇴근하고, 다음날이 토요일인데도 아침 일찍 출근해야 했다.

최 담당은 앞서 18일 잠깐 병원을 다녀왔는데 스트레스성 장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지난해 말 인사이동으로 감염병관리담당을 맡으면서 최 담당은 하루도 제대로 쉬어본적이 없다고 한다.

주 업무가 감염병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기본 업무에 코로나 업무까지 총괄하다보니 야근에 현장관리까지 쉴 틈이 없다.

무엇이 제일 힘든 상황이냐고 묻는 질문에 최 담당은 “방역업무가 원체 많아 지금은 힘든 줄 모르게 숙달됐지만, 항의성 민원을 응대하다보면 진이 다 빠지는 일이 많다”고 했다.

본인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빈자리를 메우고 업무를 나눠 맡다 보니 모두가 힘들기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래서 소명의식과 책임감 때문에라도 서로 격려하고 힘을 보태는 게 조금이라도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방편이라고도 말한다.

최 담당은 “코로나는 우리지역만 잘한다고 방역을 빗겨가는 것이 아니어서 전 국민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야 한다”며 “봄이 다가오면서 헤이해진 마음이 없지 않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보건당국을 믿고 코로나 종식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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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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