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향토문화유산 4건을 지정 예고했다.
시에 따르면 ‘박형기 가옥’, ‘남원 양사재’, ‘신촌동 석조약사여래좌상’, ‘신파리 석조여래입상’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2년 동안의 전수조사를 끝내고, 올해 전문가 자문과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를 거쳐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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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가옥은 남원시 수지면 홈실마을에 위치한 전통가옥으로, 홈실마을은 고려말 충신이었던 충현공 박문수의 후손들이 세거하는 집성촌이다.
가옥은 경사지에 축대를 조성, 아랫단에 사랑채가 있고 윗단에 안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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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왕정동에 위치한 양사재(養士齋)는 유생들이 모여서 경사를 논하고 과거에 대비하며 향풍을 바로잡는 기능을 수행하던 곳으로, 조선시대의 유교적 사회상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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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동 석조약사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했던 항마촉지인 약사불 도상으로 낮은 육계, 움츠린 듯한 상체 표현, 배 앞의 형식화된 옷주름 등에서 고려 초의 양식적 특징을 보인다.
남원 지역의 석불들과 비교했을 때 옷주름 선과 전반적인 신체 비례의 표현 등이 잘 표현돼 있고, 고려시대 불상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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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리 석조여래입상은 보절면 신파리에 신흥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한돌에 광배와 불상을 함께 조각한 고려 초기 남원지역 불상과 유사한 조영성을 보인다.
그러나 양감이 줄어들어 편평한 신체와 양손을 가슴 앞으로 올려 역V자형으로 설법인 수인을 취하고 있는 자세, 편단우견의 층단식 옷주름, 이마와 머리에 뚜렷한 경계선을 표현한 점 등은 전남 함평 해보리 석불입상과 매우 유사해 고려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불상은 남원 및 전남지역에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초기 불상들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4건의 문화유산은 역사․예술․학술․건축적 가치가 뛰어나 남원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향토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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