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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22일 전북도와 함께 남원 사석리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사석리 고분군은 남원시 대강면 삿갓봉(642m)에서 뻗어 내린 가지능선의 말단부에 형성된 완만한 구릉부에 해당한다.
발굴조사는 올해 4월부터 고분 중 봉분이 잘 남아있는 8호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고분의 규모, 형태 및 축조방법 등을 파악해 고분의 성격을 규명하고, 향후 정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기록을 남기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에서 8호분은 백제 횡혈식석실분으로 도굴 및 훼손에도 불구하고 봉분과 석실의 구조가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봉토의 규모는 직경 12m 내외로 사석리 고분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
석실은 할석을 활용한 네벽조임으로 축조됐으며, 바닥면은 판석을 사용해 박석했다.
묘실 내에서는 북동쪽 모서리에서 개배류 3점과 관정 2점이 확인됐다.
봉분 및 묘실의 규모 등으로 볼 때 사석리 고분군에서 최상위 신분자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되며, 연대는 백제 웅진~사비기로 여겨진다.
남원시 관계자는 “학술자문회의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와 유물을 바탕으로 발굴목적에 부합된 내용들을 평가하는 자리”라며 “향후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남원 사석리 고분군의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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