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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화가 춘향영정에 제향 올릴 수 없다’… 시민사회 반발

 

남원시, 8월내 교체 추진하다 시의회 등 일부 여론수렴 지적에 주춤

남원정신연구회 등 진보단체, ‘당장 강주수 작품으로 교체해야’ 촉구

 

광한루원 춘향영정 교체를 두고 그동안 지속된 주장을 해온 진보단체들이 남원시와 시의회의 미온적인 태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춘향사당에 봉안돼 있는 춘향영정은 이당 김은호(1892.6.24.∼1979.2.7.) 화가가 1961년도에 그린 미인도 형태의 초상화다.

김은호는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등재된 대표적 친일화가다.

남원시는 지난 7월 말 지속돼온 시민사회단체와 일부시민들의 주장을 수용해 김은호 춘향영정을 철거하고, 8월내에 남원향토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강주수 작품을 복사 제작한 영정으로 교체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민사회 일각과 시의회에서 절차와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다소 주춤한 상태다.

남원정신연구회와 진보단체, 일부 시민들은 7일 오전 남원 광한루원 앞에서 성명을 내고 “춘향정신·남원정신을 더럽히는 김은호의 외색 춘향을 당장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시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의 선조들은 일편단심 나라를 지키고 만인평등을 위해 일제에 저항하고, 변사또 같은 탄압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한 민족의 혼으로 춘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짓고 그곳에 춘향 영정을 모셨다”며 “그런데 일제는 돈과 권력을 투자해 친일의 원조격 그림쟁이 모리배 김은호를 매수하여 왜색의 하루카를 춘향으로 만들어 민족화가의 작품을 밀어내고 60년 동안이나 춘향사당을 점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알던 모르던 부끄러운 남원의 수치며,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시가 8월 말 이전에 영정 교체를 약속하고도 90회 춘향제의 춘향제향에서도 그대로 왜색이 깃든 하루카 춘향에게 참배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이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사태로 당장 춘향영정을 민족화가의 작품으로 교체하라”고 주장했다.

시민과 단체들은 이런 상황을 유발한 남원시장과 시의원들의 사과도 촉구하며, 춘향사당과 춘향영정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9월 중 구성하고 남원시 문화관광과에서 관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남원시의회도 항의 방문해 영정의 즉각적인 철거, 교체에 대한 시의회의 입장정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남원정신연구회 춘향영정교체위원회 강경식 위원장은 “우리의 주장은, 몰랐을 때는 몰라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으므로 크게 뉘우치고 깨닫고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라며 “90회 춘향제마저도 왜색 춘향을 걸어놓고 제향을 올릴 수는 없는 일이므로 당장 철거 교체를 요구하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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