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광한루원 춘향영정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의회가 대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시의회는 2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가 보고한 춘향영정 교체 추진에 대해 일단 전체적인 공감을 확인했지만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당장 교체를 주장하고, 일부에서는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해 절차와 대안을 찾자는 주장이 제시됐다.
시의원들은 친일작가가 그린 영정을 춘향사당에 그대로 봉안하는 것은 남원의 시대정서에 맞지 않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강주수 작가가 그린 춘향영정으로 대체하는 것은 좀 더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공모를 통한 새로운 영정 제작도 한 방안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영정 교체는 다시 원점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시의회는 다음회기 때 이 문제를 상임위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관련부서인 남원시시설사업소는 우선 설문을 통해 시민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영정 교체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의회의 의견을 참고해 일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새 영정 제작 등 여러 가지 방안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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