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남 함양군에 홍수조절용으로 재추진 상류 지역 환경파괴 등 우려에 반대여론 고조 강동원 의원, 문화재 훼손 등 불가피 중단해야'
정부가 지리산댐(문정댐) 건설을 재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리산댐 건설로 인해 생태환경 파괴와 농작물 피해, 용유담 등 문화재 훼손이 우려되어 지역내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부산지역본부는 당초 정부가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에 계획한 지리산댐을 대폭 줄여 홍수조절용 댐으로 재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애초 계획한 지리산댐 규모는 저수량 1억 7000만톤 규모인데 반해 이번에 추진하는 홍수조절용 댐은 7000만톤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오는 7일 서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주관으로 사전검토협의회를 개최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홍수조절용으로 만들어지는 이 댐은 박스형태 터널을 만들어 물을 흘려보내 평소에는 댐을 비우고 홍수때만 물을 가두는 방식을 취한다"면서 "저수량 감축으로 인해 함양 용유담 주변과 지리산 실상사 등 사찰 문화재에는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처럼 정부에서는 문정댐을 홍수조절용 댐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홍수조절보다는 타 지역의 식수공급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강동원 의원은 3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한국수자원공사에 댐 건설 추진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2012년에 국토교통부가 관련 예산을 수립했다가 전액삭감 당할 때는 담수형으로 추진했다가 이제와서는 담수가 아닌 개방형 홍수조절댐 변경했다"면서 "이는 결국 애초부터 문정댐의 건설계획 자체가 엉터리였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일대에 건설을 재추진하려는 문정댐 건설지역 상류에는 국내 제일의 생태계 보고,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이 있다"면서 "만약 댐이 건설될 경우, 지리산의 생태계가 교란되고 심각한 환경파괴, 각종 농작물과 축산농가들의 심각한 피해 등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자연환경과 주변 문화재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줄 지리산댐 건설 계획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댐건설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댐건설 예정부지 상류지역 주민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말했다./남원=이상선 기자·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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