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남원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14일부터 남원시 직영체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17일 시청 회의실에서 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원 15명을 위촉했다.

또 위원장엔 김진석, 부위원장엔 오재명 위원을 선출했다.

운영위원회는 민관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네트워크 구축과 민간의 전문성 활용을 위해 자원봉사단체 대표와 자원봉사 경험과 식견이 풍부한 지역인사들로 구성됐다.

운영위원 임기는 2년이며, 앞으로 자원봉사 활동의 기본적 운영에 관한 사항과 자원봉사단체의 지원육성, 센터의 사업계획 및 예산 결산과 관련한 사항 등을 의결한다.

김진석 위원장은 위원 위촉식을 통해 “자원봉사는 자기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긴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하는데, 운영위원장으로써 봉사하는 자세로 운영위원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센터 시 직영은 갑질논란 수습에 나선 (사)남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회가 지난 3월 13일 민간위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센터 운영을 남원시에 반환할 것을 결의하면서 추진됐다.

한편 이환주 남원시장은 “비가 온 뒤 땅이 굳는다는 우후지실(雨後地實)의 고사처럼 남원시자원봉사센터가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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