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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움츠리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다. 도시의 빌딩숲을 벋어나 상쾌한 시골길로 접어드니 주변 나무들은 꽃망울이 올라오고 개화와 새싹을 준비 중인 산림은 출근길을 화사하게 반겨주는 것도 잠시, 매캐한 타는 냄새가 상쾌한 기분을 싹 가시게 한다.
시골 소방대에 근무하는 소방관이다. 겨울철 화재취약시기가 지나면 좀 한가해 지려나?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봄철 논두렁·밭두렁·쓰레기 소각, 들풀·잡풀 화재 등 전형적인 시골 농촌형 화재가 여기저기서 발생하여 하루 온종일 소방관을 정신없게 한다.
이러한 농촌의 소각 부주의 화재는 도심 건축물화재 못지않게 많은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시기에 논밭두렁을 태우기를 하다 부주의로 산속의 마른 낙엽 등으로 불이 번져 임야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농촌의 연로하신 분들이 소각하다 의도치 않게 불이 번지거나 임야로 연소가 확대되는 경우 경황을 잃고 신고나 도움요청 없이 홀로 불끄기에 몰두하다 탈진하여 혼수상태나 사망하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시골에 사시는 어머님께 자주 당부 드린다. “어머니 이제부터는 제발 소각행위 하지마세요. 밭두렁 소각도 절대 하지마시고요. 소각은 해충방제 효과도 없어요. 그리고 생활쓰레기 소각도 절대 하지마세요. 시골생활쓰레기 옛날과 달라요. 요즘은 시골 생활쓰레기도 대부분 화학성분으로 소각 시 다량의 독성가스가 발생되어 건강에 너무 해롭답니다.” 라고.
시골에 연로하신 노인분들께 불법소각, 화재예방, 산불예방 등에 대하여 소방서 주도의 교육·홍보가 한계가 있는 만큼 우리 젊은 세대가 어른세대에게 공경하는 자세로 불법소각근절 및 화재예방에 대하여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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