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덕과면 수촌마을에서 지난달 23일 ‘나라사랑 행복한집’ 제4500호 준공 행사가 열렸다.

나라사랑 행복한집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복권기금으로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제4500호 주거환경 개선 대상자로 선정된 유공자는 수촌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6‧25 참전유공자 김갑규(94)씨다.

김씨는 1951년부터 1953년까지 지리산 남부군 토벌작전에 의용경찰로 참여했으며, 첫째 아들도 월남전에 참전해 대를 이어 조국에 충성한 가족이다.

김씨의 집은 신축한지 40년이 넘어 낡고 허름한 집이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 울타리를 세우고 실내에 화장실과 세탁실을 만드는 등 편리하고 아담한 새 집으로 바뀌었다.

준공행사에는 보훈공단 이사장과 광주보훈병원장, 전북동부보훈지청장, 35사단 연대장, 보훈단체장과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또 광주보훈병원 이동진료팀이 의료봉사도 함께 실시해 준공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이날 준공행사에 참석한 김동규 남원부시장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유공자분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수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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