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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다리 통증,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때문이 아니다.

오늘은 많이들 잘 못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 즉, 디스크에 대해 다루려 한다.

결론부터 말해두자면, 허리 통증 그리고 허리와 연결된 엉덩이, 다리의 통증이나 저림 증상은 척추 디스크 때문이 아니라 근육통이 주원인이다.

다소 당황했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병원, 한의원등 여러 곳에서 “다리가 아픈 이유는 허리에서(요추 4,5번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고 거기에 연결된 신경이 다리로 지나가서 다리도 아픈겁니다”라는 설명을 수없이 들어 왔을 테니까 말이다.

지금부터 하는 설명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천천히 읽고 이해해 보기 바란다.

신경계는 크게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로 구분된다.

척수신경은 중추신경계에 속해서 사지 말단이나 척수 신경에서 갈라져 나온 말초 신경들에서 받아들인 정보들을 뇌로 보내는 중간 통로 역할을 한다.

이제부터 머리와 발의 위치를 상상하고 방향을 잘 생각하면서 읽어주시길 바란다.

머리(뇌)에서 명령을 내리면 팔, 다리가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운동신경이라는 것이 원심성신경계(머리에서 먼 곳 방향으로 신경이 전달되는 것)에 속하는 특징 때문이다.

하지만 통증같은 감각 신경은 반대로 구심성 신경계 (사지말단같이 먼 곳에서 뇌 쪽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신경계)에 속한다.

자 이제 생각해보자. 허리에 있는 신경이 눌려서 심하게 손상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뇌에서 보낸 명령을 다리로 전달해주는 통로에 문제가 생긴것이므로 다리가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또한 다리에서 오는 통증을 뇌로 전달해주지 못하므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감각마비가 오게 된다.

허리에서 신경이 눌려서 다리나 엉덩이에 통증이 발생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제 내원한 환자분이 “종아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MRI를 찍어보고선 4,5번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다리가 아픈 거라고 하더라. 입원치료를 받으라고 했다”라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 드렸듯이 허리의 척수신경이 눌려서 문제가 생겼다면 다리의 통증이 뇌로 전달 될 수가 없으며, 허리 때문에 다리가 아플 수 도 없다.

이 분은 경동맥 협착으로 어지럼증이 생겼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매일 3시간 반 씩 걷기 운동을 반 년째 해오셨다. 이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그냥 뭉친 것 뿐이며 종아리 근육만 풀어 드렸더니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종아리 통증은 그냥 종아리 근처의 근육에 무리가 가서 굳어서 생긴 것일 뿐 아프지도 않은 허리의 문제로 볼게 아니라는 말이다.

허리에 신경이 눌려있는데 어떻게 허리통증은 하나도 없고, 종아리만 아플 수 있다는 말인가?

반복적으로 같은 얘기를 듣다보면 그것이 거짓이라도 믿게 된다. 마치 5.18 민주화 운동이 북괴의 소행이라는 말들을 계속 들어온 일부 사람들이 그것을 믿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음 편에서는 좌골 신경통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 한다. 천천히 읽어보시고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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