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향토박물관에서 9월 27일까지 ‘남원의 용(龍)’ 특별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유물들은 실상사 백장암에서 출토된 팔부신장상 조각, 만복사지 출토 귀면와, 남원의 객사 용성관지 지표조사에서 수습된 유물 등 남원 지역의 자료들을 중심으로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대장경문화학교와 완판본문화관, 통영시립박물관 등 다수 기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 및 유물 3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용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용수판, 청동용두를 비롯한 목제 용두 등도 함께 전시된다.

남원은 고대국가시대 옛 지명이 고룡군(古龍郡)이었고, 또한 남원의 다른 호칭이 용성(龍城)이었다는 점에서 예로부터 용과 밀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은 용의 상징과 이미지, 남원 지역의 다양한 용의 모습과 도상, 용과 관련된 민속적 자료, 그 밖에 용과 관련된 콘텐츠들로 전시관을 꾸며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남원의 옛 민속문화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용은 신비한 힘을 지닌 상상의 동물이자, 왕의 권위, 불법의 수호자, 신선세계의 조화를 상징하기도 하고, 농경사회에서는 비를 내리게 하는 기우제의 대상이자 복을 기원하는 용신이기도 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남원의 민속 문화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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