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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134-Ⅳ. 永樂百問에 나타난 수·당나라 시기의 관상

수·당시대에는 다양한 術數學(술수학)이 체계를 갖춘 시기다. 상학 이론이 학문적 체계를 갖추었으며 많은 술사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 시기의 한 例(례)로 수나라 개국황제인 楊堅(양견)의 관상을 본 조소·위정·래화가 있었다. 북주의 명제는 당시 상술에 밝은 조소에게 양견의 상을 살펴 그가 혹시 제왕의 상을 지녔는지 알고 싶어 했다. 『隋書高祖本紀(수서고조본기)』에 “사람됨이 용안으로 이마에 다섯 개의 세로로 솟은 뼈가 頂髓理(정수리)까지 이어지고 눈빛이 밖으로 쏘는듯하며 손바닥에 王字文樣(왕자문양)이 있었다.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았으며 용모가 매우 嚴重(엄중) 하였다. 처음 태학에 들어갔는데 비록 친한 사이라도 감히 가볍게 볼 수 없었다”라고 하였는데 이러한 용모와 인품으로 인해 언제나 황실의 경계와 감시를 받으며 살았다.

조소가 양견의 상을 살핀 후 천하의 주인이 될 것을 알았지만 양견을 보호할 목적으로 황제에게 허위 보고를 하였다. 『수서열전』에 보면 위정이 양견을 만나 그의 상을 살핀 후 그가 천하를 통일할 것을 알고 양견에게 자애를 당부했다는 기록이 보이며 래화 또한 양견의 상을 살핀 후 “공께서는 사해를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당대의 유명한 술사인 遠天綱(원천강)과 동시대 관상가 장경장이 있었다. 당대 醫家(의가) 손사막은 의학 이외에도 상학을 특별히 연구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이들의 행적은 『구당서』에 기록 되어 있다. 당대에는 과거제도 인재등용에도 身言書判(신언서판)으로 인물평가 기준을 삼기도 했다.

『신당서』「遷居紙(천거지)」에 의하면 신언서판은 體貌(체모)의 風威(풍위), 言詞(언사)의 辯政(변정), 解法(해법)의 俊美(준미), 文理(문리)의 優長(우장)을 뜻한다.

무릇 사람을 고르는 데는 4가지가 있는데 첫째, 몸이니 체모가 풍성하고 커야하며, 둘째, 말씨인데 말이 반듯하고 논리가 분명해야 한다. 셋째, 글씨니 필법이 옛 법을 따르면서도 아름다워야 하고, 넷째, 판단력이니 이치를 따지는 것이 뛰어 나야한다. 이 네 가지가 다 갖추어져 있으면 德行(덕행)을 보고 재능을 살피며 성실한 인물인지를 보고 판단하여 燈用(등용)하여 쓴다.

원천강이 천측무후를 만나게 되는 일화를 보자. 얼마나 신의 경지에 이르렀는지『구당서열전』에 원천강에 대해 그의 관상 보는 법은 확실성이 神(신)과 같다고 쓰여 있다. 한때 나라의 길흉사를 논하는 태사국에 몸담았으나 妖星(요성)이 떠오르자 천하를 떠돌며 원인을 규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한 그가 의미심장하게 한 말이 있다.

“다리는 신의 날개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가 살던 시절은 당나라 초기로 수나라 잔재가 여기저기 남아 있었고 어수선한 시기에 그의 관상보는 법이 얼마나 빼어났는지 조정에선 그를 융숭히 대접했다. 천하를 떠돌던 그가 이주 땅에서 어떤 풀죽은 사내를 만났다. 원인을 묻자, 아내가 오랫동안 병석에 있어서 근심이라고 하자, 글자(字)를 쓰게 했다.

그는 一字(일자)를 적었다. 원천강이 말하기를 “이미 죽었으니 장사나 잘 치러 주시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나올 땐 멀쩡했는데 갑자기 수명이 어찌 끊긴단 말이요?” 그리고 집에 와서 보니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소문을 듣고 이주도독 무사확은 급이 사람을 보내 자식들의 상을 보게 했다.

“부인의 骨相(골상)은 비범합니다”, “천하에 이름을 떨칠 아이를 낳으실 相 이십니다”

이윽고 두 아들을 보더니, “장차 지사 정도는 하겠습니다”

무조 차례가 왔다. 발육 상태가 좋아 태어날 때부터 아들이라 믿었으나 아쉽게도 딸이였던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사내아이의 옷을 입혀 자라게 했다.

“오 관상이 실로 어렵습니다. 용청봉경에 일각용안으로 복희와 같은 모습이니 놀랍게도 제왕의 상입니다. 그리고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오호라 아깝다 계집이였으면 천하를 얻을 텐데...” 역시 나중에 중국을 호령 하는 최초의 女后(여후), 측천무후가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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