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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풍운아 유자광, 그리고 고죽동 황죽마을수많은 역사와 야사,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곳

■우리 마을을 소개 합니다

 

남원 고죽동에는 황죽마을이 있다.

지금도 풍수지리학을 공부하는 학자들이 자주 들리는 마을이다.

황죽마을은 고려말 공민왕 때 영광 유씨가 들어와 처음 터를 잡은 후 조선조 세종말기에 이씨가 들어와 크게 번창한 마을이다.

예부터 이 마을에는 대나무가 많았다고 하는데, 마을 이름이 黃竹(황죽)인 것은 조선조 5백년사 대표적인 풍운아로 불리는 무령군 유자광의 탄생에서 연유한다,

유자광이 태어나자 마을의 대나무가 모두 누렇게 말라 죽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유자광이 마을 뒷산으로부터 내려오는 정기를 모두 흡수해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대나무 색깔이 노랗다 해서 누른대 황죽으로 불리운다.

지금도 마을 등성이 대나무는 누른빛이 많다.

황죽마을은 유자광의 후손인 영광 유씨와 이씨, 박씨, 김씨 등 다양한 성씨들이 모여 사는데 얼핏 보기엔 다른 마을과 별다른 것이 없지만, 그래도 크게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는 유자광의 일화이다.

마을입구 동쪽산에는 지금도 유자광이 어릴 때 타고 놀았다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석마(石馬)라고 부르고 있다.

또 그가 공부를 했다는 폐문정과 그가 살던 선비골의 하마석 등 온통 영광 유씨 일가와 관련된 지명이 많은 것이 이 마을의 특징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은 뒤까지 수많은 일화를 남긴 유자광이 비첩의 소생 신분으로 당대의 사회윤리와 통념을 깨고 벼슬길에 오르게 된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유자광은 서울로 올라가 남대문에 방을 써 붙였는데, 하루에 삼천리를 가고, 하루에 삼천권의 책을 읽고, 한꺼번에 3천근을 들어 올린다는 내용이었다.

이 소문은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급기야 세조는 유자광을 불러 문무백관 앞에서 시험을 했는데, 유자광이 서울에서 아침을 먹고 점심을 남원에서, 그리고 저녁을 다시 서울에서 먹는 데다 수십명의 집현전 학사들이 묻는 글들을 모르는 것이 없었으며, 궁안에 있는 수천근의 석등을 마음대로 옮기는 것이었다.

감탄과 경탄을 금치 못한 세조는 그 자리에서 병조정랑을 제수했다. 이렇게 해서 벼슬길에 오른 유자광은 세조 14년(1468) 문과에 장원급제 했고 무령군에 봉해졌다.

태어난지 한달만에 일어나 앉고, 두달만에 걸어다녔고, 백일만에 뛰어 다녔으며 세살때부터 글을 배워 사서삼경을 줄줄이 외우고 열살때는 키가 6척이나 되어 누구도 그를 이긴 장사가 없는 비범함과 재능을 갖춘 당대의 영걸 유자광이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하고 부관참시를 당하게 되었는데, 생전에 유자광은 자기와 체구가 비슷한 걸인을 모셔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죽자 고관대작 차림으로 장례를 치르고, 자신의 임종이 다고오자 자손들에게 나중에 조정에서 내 무덤을 찾으면 걸인의 무덤으로 안내하라는 유언을 남겨 부관참시를 면했다는 설화는 그의 비범함이 남다름을 입증하고 있다.

당대의 영걸 유자광이 태어난 고장이지만 현재 황죽마을은 유자광의 유명세와는 달리 보통사람들이 평범하게 사는 마을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글=황죽마을 주민 이성재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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