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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의 행복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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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스 |
2014-09-30 2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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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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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이 되면 목소리가 청아한 법입니다
공명조, 비익조, 금시조, 가릉빈가 등 새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당신, 최고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구만리 창공을 날으는 봉황이나요, 아니면 그 뜻을 전혀 알지 못하는 참새인가요.
새는 온 몸으로 하늘을 퍼득이며 잘 날아야 합니다. 날개로만 날지 않지요. 머리, 꼬리, 깃, 날개, 몸통, 발 등을 모두 공기에 의지하며 하늘을 가릅니다.
그렇게 절절히 날아야만 하지요. 오늘도 꿈꾸지요.
자유로운 영혼으로 하늘 가득히 떠오르는 붉은 태양 속으로 비상하는 새 처럼 말입니다.
모두모두 별을 배어 먹고 있는 상상의 새가 여러분들이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하늘에 떠 있는 달과 바다가에 떠 있는 달은 어느 게 실제이고, 어느 게 허상인지 아직 잘 모릅니다.
저 별은 이상이고 꿈이고 목표이기에 전 창공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로맨티스트인지도 몰라요.
몸 하나에 두 머리를 달고 살아가는 새가 있으니 공명조(共命鳥)입니다.
두 개의 머리가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하는 운명을 갖고 태어난 것이죠. 하지만 늘 그렇듯이 행복한 일보다는 불행할 일이 더 많은가 봅니다.
서로를 시기하며 질투하며 미워하던 두 개의 머리는 사이가 좋지 못해 마침내 상대방에게 독약을 먹여 죽게 만들었습니다. 공멸조(共滅鳥)가 되는 건 순식간입니다.
그래서 나도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내 마음이 아닐런지요. 혼자 잘 살 수 있을까요? 미워하는 마음이 자신을 불태워 그렇게 된 것이지요.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보다 서로를 질시하는 마음이 더욱 커져 세상이 극과 극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진정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려면 배려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비익조(比翼鳥)는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인 새입니다.
서로 짝을 이루지 못하면 날지 못합니다. 둘이서 열심히 날개를 퍼득여야 잘 날 수 있는 것이지요.
눈도 하나뿐이니 서로 열심히 좌우를 살펴야 함이 마땅합니다. 생각은 달라도 마음을 하나로 합해야 하는 일이라서 참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백성은 군주를 잘 만나야 하고 군주는 백성을 잘 만나야 하며, 학생은 교사를 교사는 학생을, 여자는 남자를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당신은 공명조같은 역할을 잘 합니까. 혹여 이기심 많은 비익조 부류는 아닙니까.
가릉빈가(迦陵頻伽)는 사람의 머리에 새의 날개를 하고서 천 년에 한 번 운다고 합니다.
천 년에 겨우 한 번 우는 만큼 우리는 영원히 그 소리를 못 듣는 게 아닐까요?
원래, 아름답고 오묘한 소리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비로소 낼 수 있고, 또한 들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면 그 목소리도 참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의 가슴에 심해의 창공을 날으는 금시조(金翅鳥)같은 열정을 갖고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하면 싸이의 노래처럼 나 한순간에 '완전히 새'가 되는 것, 당신 잘 알고 있나요?
자유로운 영혼도 뭔가 꿈과 추구하는 바가 있으면 이처럼 약간의 ‘아름다운 구속’이 필요한지도 몰라요.
모두가 영혼의 투명함과 자유로움이 아직도 가슴에 벅차 올라 헤실대며, 가을 하늘 위를 마음껏 비상하면 참 좋겠습니다.
Classic Kpop - 싸이 (Psy) - 새 + DL: http://youtu.be/32vmi1loXI4 |
2014-09-30 2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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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bbs/list.html?table=bbs_11&idxno=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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