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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대출 가능해요"…돈·신분증 요구 '전화' 주의
사기꾼 2015-06-16 12:03:22 | 조회: 4701
#1. 급전이 필요하던 A씨는 대출 가능 금액을 알려주겠다는 캐피탈사 직원의 전화를 받고 신분증 사본을 보냈다. 그 직원은 다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거래실적이 부족해 대출이 안된다"며 "통장과 체크카드를 보내주면 금융거래실적을 높여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직원은 연락이 두절됐고 A씨의 통장은 대포 통장으로 이용됐다.

#2. 대출을 알아보던 B씨는 입출금 금융거래실적을 증명할 200만원을 보내주면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는 저축은행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출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보증보험료와 선납이자를 내야 한다며 "85만원을 송금하라"고 말했다. 이후 그 직원이 자취를 감추면서 B씨는 대출금도 받지 못했고 송금한 돈도 찾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금융사를 사칭한 사기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며 대출 알선 전화에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1분기 중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신고된 대출사기 건수는 60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7%(864건) 가량 늘어났다.

최근 대출 사기의 공통된 수법은 신용이 낮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금융사나 공공기관을 사칭한다는 점이다.

캐피탈사가 35.7%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 21.4%과 은행 11.9% 순이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햇살론이 주로 사기에 이용됐다.

사기범들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며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비용이 필요하다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주로 사용했다.

또 채무불이행에 대비해 공증료, 공탁금 등을 미리 송금하라고 하거나 대출을 해준다며 체크카드, 통장사본 등을 요구하는 유형도 있다.

금감원은 대출과 관련해 돈이나 신분증, 통장사본을 요구할 경우 절대 제공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만약 이미 돈을 송금했다면 112나 금융사에 전화해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3일 이내로 경찰서가 발급한 확인원을 첨부해 금융사에 제출하면 된다.

신분증 사본이나 통장 등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경우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145-1332)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금융사 영업점에 방문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사기가 의심되는 내용을 보거나 피해를 입었을 때는 금감원 서민금융창구(http://s1332.fss.or.kr)를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5-06-16 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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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bbs/list.html?table=bbs_11&idxno=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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