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처럼 청초하다. 가수 오정하!
평론가 김남열
살면서 아침이슬 같은 청초한 사람이 있을까? 맑은 이슬 같아 분명 그러한 사람은 영혼마저 맑은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이 우리 주위에 있다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그것은 나 역시 이슬 같은 청초한 사람으로 닮아 갈 것이기 때문이다.
티끌을 무치고 사는 세상에서 청명淸明한 마음가짐으로 티끌을 털면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티끌은 채움의 티끌 묻은 모습이며, 욕망으로 티끌 묻은 모습이며, 쇠가 녹쓸 듯이 녹 쓸은 티끌 묻은 사람의 모습이다. 사람들은 티끌이 묻으면 털어야지 털지도 않고 살려고 하는 것이 세상사 사람들의 일반적 모습이다.
그러나 그 먼지를 터는 대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여행을 하든지, 명상을 하든지, 참선을 하든지... 등 여타한 많은 것들이 세상에는 산재해 있다. 그러한 방법이 있는 대도 행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간과해 버린다.
그러나 먼지를 터는 대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듯이 노래를 통하여 명상하듯, 참선 하듯,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과 행동으로 신명나게 노래하는 인물이 바로 가수 오정하이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구름 위를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없고 자연의 한 사람이 되는 듯 하다.” 그 만큼 그의 노래에 대한 감동도 있지만 우선노래를 부르는 사람에 대해 느낌의 정도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그 자연스러움이 강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선 그가 신명神明으로 노래를 부르며, 노래와 노래 부르는 스스로가 일체一體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래를 듣는 사람도 더 진한 감흥을 받으며, 듣고 있는 사람과 보고 있는 사람도 절로 신명이 나서 어깨가 두둥실, 가슴이 울컥해지는 것이다.
우선 가수 오정하 그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노라면 내가 선善해 지는 듯하다.
내 속에 채워진 소화가 안 되든 무언가가 시원하게 소화가 되는 듯이 내 스스로가 정화淨化가 되는 듯하다. 그 만큼 그의 노래와 그의 이미지는 놀랠 정도의 신선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 에너지가 사람들에게 전이轉移되는 듯하다.
그의 에너지는 아침 이슬 같다. 그의 에너지는 갓 봉우리를 피우는 꽃과 같다.
그러기에 가수 오정하도 아침이슬처럼 청초하고 맑다.
그러므로 그 노래를 듣는 나 역시도 청초한 마음으로 변화되는 듯하다.
순수하고 청조한 모습으로 비추어 지기에 나 또한 순수한 모습으로 동화된다.
사람이 사람을 통하여 동화되고 그와 같이 순화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판단을 통하여, 그 판단의 생각을 통하여 개인적 의지에 의하여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 의지를 꺾고 다른 사람을 통하여 동화되며 행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가수 오정하의 노래를 들으면 그러한 생각을 무색無色하게 만든다. 마치 내가 누군가에게 홀린 듯, 누군가를 좋아할 때 ‘내가 없듯’ ‘내가 비워지는 듯한’ 모습이 된다.
참으로 신비롭지 않을 수가 없다. 참으로 아름답지 않을 수가 없다. 참으로 순수한 모습이 고와 보이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은 가수 오정하가 너무나 신선한 감정을 자아내게 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제라도 한번쯤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하다면 그의 노래 “물망초 여인”을 한번쯤 들어 보아라.
답답하고 우울하여 약국이나 병원의 문을 두드리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구지 사람이 아플 때 약국이나 병원을 찾는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모습은 어떠한 신선한 에너지를 통하여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노래도 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가수 오정하의 노래 인 듯싶다.
그래서 요즈음 노래 치유에 대한 방법도 생활 속에 응용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가수 오정하의 노래를 들으면 산에서 졸졸졸 흐르는 샘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이웃의 정감을 느낄 수가 있으며, 스스로가 평안을 가지게 한다.
가수 오정하! 언제나 그의 노래가 내가 느끼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그렇게 느끼기를 바라며 언제나 그의 앞날을 축복한다.
파이팅! “물망초 여인”의 가수 오정하.
*필자, 김남열(시인,수필가,평론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