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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인수에 아산캠퍼스 대책없다. 캠퍼스 문닫고 남원으로 집중 절실
신서남대 대책위	2015-01-19 19:11:46 \| 조회: 7350

서남대 인수전 놓고 학부모·재학생‥"본질 잊지말 것"

학교 정상화보다는 의대 소유 통한 밥그릇 싸움이란 비판도

서남대 재정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모집에 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정작 결과를 기다리는 서남의대 학부모들과 재학생들은 걱정을 앞세우고 있다.

공모에 응시한 4곳 모두 서남대를 정상화시킬 정도의 경험 혹은 재정이 탄탄하다고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전북 예수병원과 경기도 명지병원, 분당제생병원과 같은 소속인 충북 중원대학교 그리고 부영건설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서남의대의 협력병원으로 지정돼있는 전주예수병원에 대한 지지가 상당하다. 지역 의사회와 국회의원, 그리고 졸업생들까지 예수병원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메디파나뉴스에 꾸준히 상황을 전달해주고 있는 일부 학부모들은 우려가 앞섰다. 전북 지역 전체가 대외적으로 전주예수병원을 지지하고는 있지만 그 전에 검즘돼야할 상황이 맞물려 있는 것이다.

서남의대 한 학부모는 "전주예수병원 2013년도 회계 결산 보고서를 살펴보면 부채가 1000억여원이 이르는 등 상당한 편이다.

예수병원 입장에서는 서남대 인수에 있어 자금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재정안정화가 이번 공모의 목적인만큼 정확하게 살펴봐야한다. 또한 서남의대가 부실교육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교육적인 문제로도 많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과거 관동의대 협력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의대교육 평가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명지병원 역시 2013년 회계 결산자료를 보면 부채가 2500여원에 이른다.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서는 약 500억원 이상의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명지병원이 인수자에 적합한지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부영건설은 재정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서남대를 인수한다면 더 많은 시설 투자가 가능할만큼 자산만으로 봤을 때 가장 걱정이 없는 기업이다. 여기에 부영건설은 서울 금천구에 1,000병상 종합병원 건립계획을 밝히면서, 서남대 운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신 부영건설은 교육과 병원에 있어 문외한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서남의대는 부실교육으로 의대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과연 교육의 경험이 없는 부영건설이 의대생들의 이론 교육 및 실습 교육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다.

충북 중원대는 현재 대학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지만, 교육병원으로 분당제생병원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한방병원이었던 서울 제인병원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상대적으로 인수전에서 인기가 없는 편이다.

이번 인수전을 놓고 일각에서는 학교의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지기 보다는 '밥그릇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됐다.

학부모회는 오래도록 속앓이를 해온만큼 학교의 정상화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마저도 학생들의 교육보다는 이익단체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서남의대 학부모는 "의대는 의대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하지만, 공모에 있어 교육과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는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 공모를 하는 과정에서 중립적인 의대교수나 학생의 의사전달은 원천적으로 봉쇄 당한 느낌이다"고 전했다.

재학생 대표도 답답한 마음에 학생들의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기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해오기까지 했다. 여러 이익단체들이나 지역단체 등이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서로의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서남의대 재학생회 관계자는 "이번 인수자가 현재 다방면에서 불안정한 상태인 서남대에 아낌없는 지원과 장기적으로 명문대학교로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과 계획이 있기를 바란다. 이제 우리도 어지러운 일에 신경쓰지 않고 학생의 본분인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회와 재학생들이 이번 인수자 선정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할 상황이라고 찝은 것은 분명하게 정리된다. ▲2017년 서남의대 인증평가를 통과시킬 수 있는 확실한 계획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서남대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재정력 ▲의대생들의 차질없은 이론 교육 및 실습 교육의 가능성 등이 그것이다.

현재 서남대 인수위원회는 각 재단의 실사를 통해 여러 조건들을 확인했고, 학교 재정기여자에 적합한 순위를 정하게 되면 예정대로 오는 20일에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진다.

2015-01-19 1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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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p남원뉴스 - http://www.namwonnews.com/bbs/list.html?table=bbs_11&idxno=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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