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누가 더 위선적으로 사느냐에 '좋은 삶'을 따지나 보다.
그래서 이의복 목사님은 "세상의 부질없는 몸짓을 버리고 하나님 품으로 빨리 돌아오라" 말씀하시나보다.
요즘 가족을 통해 세상의 부질없었던 욕망을 지우려는 노력을 해본다.
삶은 내맘같지 않다, 좋은 시절 함께했던 친구도~ 결국엔 길이다르면 방관을 통해 우정을 버린다.
그리고 친구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또 위선적인 몸짓을 되풀이한다.
낙오된 친구만 느낄 수 있는 친구의 위선적인 못짓들~ 그래서 진정한 벗을 찾기란 어렵다 했던것 갔다.
따라서 잘살던 못살던 가치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엄마를 떠나 보내기 아쉬운 딸을 보면서, 젊음을 헛되이 불살른 시절이 눈물 겹도록 아프다.
딸아이에게 잠시 떨어져 지내야하는 이유를 말하고, 한 달 정도 예행연습을 시켰는데도 새벽에 잠을자다 벌떡 일어선다.
그리고 운다, 엄마가 곁에 없다고 운다.
다행히 출발전이다, "왜 울어~ "소리에 침구에 다시누워, 눈치보며 소리없이 운다.
이 같은 과정까지 한 달의 예행연습을 거친 결과가 이정도다.
엄마가 자기 곁을 떠나는 게 못내 아쉬운 막내 딸~
딸아이는, 전날 목욕을 하면서 말한다. "엄마 나이먹으면 내가 꼭 목욕시켜 줄게~"
오늘 목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느끼고 있는 6살 세침데기~
나이 40 훌쩍 넘어가니, 딸아이의 어법에 깜짝 놀랄때가 많다.
더욱 '이별준비'라는 단어가 정말 많이 생각난다.
젊다고 방관했던 삶이 후회스럽다.
경험을 하고 또 간접경험을 하고, 세상을 느끼고 알아가야 했던 좋은 나이가 훌쩍 지나고 보니, 하루하루가 이별준비다.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 어른들은 지난 젊음을 생각하며 소주를 기울였나보다.
지금 느끼는 내생각이 맞던, 틀리던~
연수를 떠나는 각시는 나에게 "다짐"을 받는다. "꼭 해~"
"이날은 이렇게, 이때는 이렇게~"
각시가 다짐받는 것, 이별준비 아닐까.
세상이 모두 이별준비를 위해 준비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어린 딸이 보여준 행동도 이별준비로 봐야 할것이다.
난 이제 이별준비를 깨달고 있다, 아직 몸은 건강하지만...
여러점에서 불편한 현실을 앉고 살고 있다.
좋은 조건 모두 스스로 버리고, 이별준비 힘들게 길을 만들며 가고 있다.
함께하며 살아가야 좋은건데~
알고야, 길이 쉽게 열려야 하는데~
혹 때늦은 길막힘이 생길까 두렵다.
그땐 가족을 지금보다 더 힘들게 할게 뻔한데~
이별준비가 쉽지만은 않다, 작은것부터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
"가족을 위해" 가 가장 적절한 안성맞춤 이별준비다.
권력자, 부자, 봉사 등 다양한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의 뜻깊은 행동이 아름다운 이별준비라 말할 수 있는자, 아니 판단이 가능한 자 없을것이다.
이별준비 '적격' 판단을 내릴자 세상에 과연 있을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이별준비는(딸아이의 모습에서)최소한 나부터 시작하는게 아닌, 혈연으로 시작하는 이별준비가 올바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세상이 가족과 함께 하지 못했던 이별준비를 위해 더깊은 의미의 이별준비를 연출해주지 못한다면 우린 일상에서 남을 위해 살아간다는 자체가 위선이고, 이별준비를 소홀히 해, 혈연에게 피해를 주는 것 아닐까?
이별준비의 정답은 딸아이의 말처럼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가 가장 솔직한 이별준비 시작의 원천이 된 답이 아닐런지~ |
